가장 인상적인 것은 투자 관련 책에 대해 독자들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지루하지 않다. 그리고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복잡한 용어 및 이론은 최소화하고 정말 투자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핵심만 추려서 제시한다. 다루고자 하는 기업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사실들을 적절히 조합하고 그 사이에서 시사점도 능숙하게 추출한다. 각 챕터는 간단명료하게 구성하고 분량을 가볍고 부담 없도록 짧게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와 같은 장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용의 깊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 책은 그 함정도 슬기롭게 피해간다. 이는 필자가 자신의 지식 및 커리어를 효율적이고 알맞게 활용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경영학 전공 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 팀장으로 근무 중인 배경은 이와 같은 투자 대중서를 쓰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아울러 20여 년간 자본시장의 일선에서 주식, 채권, 기업 관련 업무를 두루 경험한 것도 이 책의 자양분이 된다. 또한 신생 하이테크 기업들에 대한 설명도 아주 유용하다. 빅테크 등 이미 유명하고 잘 알려진 기업에 관한 서술과 함께, 떠오르는 기업과 기술에 대한 설명도 하고 있어, 미래를 전망하고 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마지막 4부에서는 미시적인 기업 설명으로부터 더 나아가, 전체적인 기술과 기업에 대한 단상과 의견을 전달하고 있어, 거시적인 안목과 식견을 갖추는 것을 유도한다. #어떻게빅테크가되는가 #오재화 #새빛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