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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소소 선생 2 - 펄펄 초등학교에서 생긴 일 ㅣ 책이 좋아 1단계
송미경 지음, 핸짱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8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스토리와 그림, 모두 수준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우선 이야기의 줄거리 자체가 분명한 기승전결을 갖추고 있고,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흥미로운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강점은 아이들 독자에게 플롯의 개념을 무의식적으로 알려줄 수 있고, 독서의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어른이 봐도 흥미진진하면서, 소소한 위트가 있으며, 버라이어티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다음으로 잘 그려진 그림에도 역시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아이들의 책은 아무래도 그림의 수준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그림 책은 아기자기하고 예쁘며 만화적인 그림들이 있지만, 디테일은 정교하지 못하고 투입된 정성이나 공력의 정도도 빈천하다는 것을 내보인다.
세부적인 부분들까지 아이들이 집중해서 보지 않을 것이고, 본문 자체도 아이들이 잠깐 보고 마는 책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안일한 측면들이 부모의 입장에서는 항상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확연히 구별되는 개성이 일관성, 통일성을 가지고 그림에 녹아 있고, 디테일과 묘사력이 빼어나며, 높은 수준의 다양성과 흥미성까지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어른이 보아도 자세히 살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이다.
아울러 마치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한 사람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만큼 이야기와 그림이 아주 잘 조화되는 것도 장점이다.
그림 작가는 본문의 이야기를 완벽히 이해하고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런 그림으로 인해 이야기도 더욱 풍성해지고, 아이들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이미지화되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야기가 고조될수록 그 상승하는 호기심을 충족해주는 그림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한다.
독서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