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그럼 팔로우! - 인플루언서 세계의 진짜 이야기 탐 그래픽노블 10
귀르반 크리스타나자야 지음, 조제프 팔종 그림, 권지현 옮김 / 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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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 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모든 이가 그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특히 아직 성인이 되기 전인 청소년 이하의 아이들이 걱정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내밀한 매커니즘에 대한 파악과 이해가 얕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고민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개성 있고 재미 있는 그림체이다. 
일반 책에서 그림은 부차적인 요소이지만 그림 책에서 그림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 책의 퀄리티의 80% 이상을 담당한다. 
그리고 이번 책의 그림은 그 역할을 초과하여 달성한다. 
독특함이 뭍어나는 그림작가의 개성이 그대로 그림체에 구현된다. 동시에 그런 자유분방함 속에서도 전문 작가답게 일관성과 통일성을 유지한다. 
인물 캐릭터들은 모두 위트 있고 친근한 모습이고, 배경 및 사물에 대한 묘사 역시 정교하고 뛰어나다. 
이런 수준 높은 그림들 덕택에 독자는 내용을 보다 이미지적으로 연상하며 독서할 수 있고,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이하 연령대의 독자들에게는 지루하고 교육적인 내용이어서 흥미를 잃을 수 있는데, 그림작가의 유머러스한 그림이 그런 단점을 모두 없애준다. 
게다가 올 컬러로 되어 있고,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독서의 속도도 높여준다. 
뿐만 아니라, 미국풍, 일본풍의 그림에만 노출된 독자들에게 유럽풍의 그림체를 보여준다는 것도 의미 있는 장점이다. 
 
다음으로 주제와 내용도 이 책의 가치를 높인다. 
우선 이 책은 소셜 네트워크 및 인플루언서라는 현재진행형이고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이 뜨거운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선 테마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일방적 비판이나 작가의 편견을 강요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또는 현실은 외면한 채 너무 교훈적이거나 교과서적인 경직성을 지닐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위와 같은 함정들을 모두 잘 피했다. 
현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전달하려 했고, 그것의 명암을 균형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그런 중심 진행과 더불어 내용을 재미 있고 흡입력 있게 잘 이끌어간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지, 그 작동 방식 및 원리는 무엇인지, 그것이 상업과 정치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그것이 만들어내는 기만과 과장, 선전과 강요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자세하고도 아주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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