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앙! 내 동생은 울보 미래그림책 197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김수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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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어린시절, 유일하고도 최대의 애증의 관계는 형제자매이다. 
매일 다툼이 그치지 않고, 서로 미워하는가 싶으면 또 그렇게 친할 수가 없다. 
웃음과 울음이 완벽하게 공존하는 관계이다. 
이런 상호간의 서사가 쌓이면서 인생에서 제일 크나큰 기반이 되는 최강의 우군을 얻게 된다. 

이 책은 그런 형제자매 관계의 재미 있고 의미 있는 일상의 이야기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앙증맞은 그림체이다. 
둥그런 얼굴에다 가분수의 캐릭터들이 단순하고 재미 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다. 
복잡한 선들을 중첩하기 보다는 간단명료한 선들로 한눈에 띄는 표정과 동작을 만들어낸다.
특히 자기 맘대로 되지 않아 울음을 터뜨리는 동생의 얼굴을 잘 표현했다. 
이층 침대와 소꿉놀이를 하는 모습도 핵심적 요소를 짚어서, 유심히 쳐다보게 만든다. 
페이지마다 주도하는 배경 색을 바꾸며 주의를 환기하는 것도 아이들의 독서를 돕는다. 
아울러 반복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성향을 반영하여, 주제를 표현하는 동일 장면을 계속 반복하는 것도 주요 독자들의 취향을 충족한다.  
  
다음으로 아이들의 일상을 다채롭게 표현한 것과 유쾌한 반전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책을 보며, 친구 집에 놀러가는 등, 어린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어 독서의 집중을 유도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오빠와 동생의 의견 충돌도 현실성과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더불어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깜짝 반전도 있어 줄거리의 마지막 인상을 분명히 남긴다. 
자기 주장을 내세우다가도 못 이기는 척 동생에게 양보하는 오빠가 그 반전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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