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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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미스터리와 스릴러는 한 번의 슬럼프도 없이 줄곧 사람들의 애정을 받아 왔다. 
평범한 일상에 비범한 짜릿함과 호기심 충족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해당 분야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장르에서 미스터리와 스릴러적 요소를 첨가한다. 
수상한 인물, 수수께끼 같은 사건,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배경 설정까지, 이것들이 빠진 대중문화는 찾기 어렵다. 

그리고 이 책은 정통 미스터리 및 스릴러 소설로서, 이와 같은 요소와 속성을 전면적으로 채택한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화자의 시점 전환이다. 
전체에 걸쳐, 소설 속 화자는 하나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내털리라는 매력적인 여인과 돈 쉬프라는 의뭉스러운 여인이 이야기를 번갈아 가며 이끌어간다. 
그래서 독자는 플롯의 주도적인 두 인물의 관점에서 그 전개를 동행하게 된다. 
그 결과, 두 인물의 심리에 대해 더욱 깊숙히 들여다 볼 수 있고 그 생각과 행동에 몰입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소설의 장르인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더 강한 강도로 경험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중심 사연과 사건이 두 인물의 상반적인 의견 차이와 입장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그 대립과 충돌이 초중반 단계에서 독자의 관심과 의문의 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 절정 단계로 인도하고, 
결국 그 고조된 단계를 잘 구성한 후, 후반 이야기의 원천적 동력으로 작용해서 마지막까지 소설 흐름이 느슨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모든 갈등과 사건이 마무리된 듯한 맨끝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에 대한 효과도 강화한다.     

다음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필자는 서두부터 직장 동료들이 주고 받는 이메일 내용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이메일은 이야기 곳곳에서 전개의 주요 역할을 부여 받는다. 
또한 대부분의 독자들이 공유하고 있을 '아직 학창시절의 기억을 생생히 간직한, 직장을 다니는 성인'이라는 인물 및 배경 설정을 통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덕분에 이야기의 개연성 및 몰입도가 높아지고, 일상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평범치 않은 미스터리와 스릴러라는 극적 효과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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