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철학이 담긴 액세서리 - 패션액세서리 창업과 도전
박옥경 지음 / 밥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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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2025년. 지금은 한국 사회의 모든 분야가 고도로 발전했다. 
산업과 상업, 문화와 예술, 교육과 의료, 과학과 교통 등 그동안 축적된 전문성과 개발된 가능성을 파악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런 성공과 성과는 20세기의 치열한 의지와 노력 덕분이다. 
그래서 그 당시, 사회적 기반이 턱없이 부실했고, 전문인력은 한줌밖에 안 되었으며, 자본적 규모는 미미했던 시절을 살펴보면 시대적 향수에 앞서, 그런 불모지에서 현재의 성취를 이뤄낸 여정에 대한 경외심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사회 분야 중 액세서리라는 특수하고 특화된 분야의 발전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액세서리라는 부문에 대해 개인적이고 미시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흔히 출판계에서 볼 수 있는 거창한 역사, 현란한 유행, 진지한 학술에 대한 책이 아니다.  
실존적으로 그 분야에 투신하여, 사업을 벌이고, 실패를 맛보고, 좌절과 고민에 휩싸이고, 다시 일어서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한 사람의 시점으로 내용을 풀어간다. 
본문과 도표, 시각 자료에는 현장의 느낌이 물씬 뭍어나고, 이론이 아닌 실용이 지배적인 가치가 된다. 
예컨대, 액세서리에 대한 현실적인 정의와 설명을 볼 수 있고, 우리나라 시장 및 제작 현장을 접할 수 있다. 
필자가 창업한 사업들 및 그 성쇠를 간접 체험할 수 있고, 주요 시점마다 진출한 시장 및 분야를 들여다 볼 수 있다. 
특히 액세서리 관련 교육 산업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여, 혁신적 돌파구 및 성장을 이뤄낸 과정이 흥미롭다

아울러 사업가적인 필자의 도전 정신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필자가 열정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80년대 전후는 거의 모든 분야가 약동하는 시기였지만, 사회적 관심과 역량은 전통적으로 사람들이 익히 알던 분야에 집중되었다. 
그에 반해 액세서리라는 부문은 그야말로 극히 일부 외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분야였을 것이다.
그런 필드에 필자는 과감하게 자신의 인생을 건다. 
게다가 그 과정이 평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업 실패라는 고난이 여러 번 있었음에도 그 노력을 계속 한다. 
이런 일련의 삶을 접할 수 있는 것도 독서의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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