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이지 않는 법

나를 죽이지 않는 법 - 무엇이 죽고 싶게 만들고, 무엇이 그들을 살아 있게 하는가
클랜시 마틴 지음, 서진희.허원 옮김 / 브.레드(b.read) / 2025년 4월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삶에 대한 회의와 좌절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이는 자연히, 삶에 대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말로 이어진다. 
고통이 발생하면 그것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즉 무통의 존재가 아닌 이상, 삶의 종료에 대한 유혹은 우리들에게 항상 옆에 있는 감정인 것이다. 
아울러 너무나도 필연적으로 그 감정의 인접성으로 인해 그에 희생되는 사람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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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안타까운 희생과 그것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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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강점은 자살과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성숙하고 우아한 접근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선, 작가와 학자라는 양쪽의 성격을 공유한 저자의 역량이 발휘된 결과이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서술하면서 독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동시에 추상적이고 암울한 개념에 대해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탐구하여 들어간다. 
대부분의 자살과 죽음에 대한 책들이 당위성과 도덕론을 강조하며 선언이나 강권의 어조를 택하는 것과 분명히 구별된다. 
따라서 독자는 이 격렬한 개념과 감정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고, 차분하게 성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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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다양한 문학적 인용과 역사적 사례를 동반한다는 장점이 있다. 
본문에서는 뛰어난 문학작품의 상징과 플롯, 문장과 의미를 끌어와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또한 훌륭한 업적을 남긴 문학가,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리고 인류의 중요한 유산인 스토리에서 자살과 죽음은 어떤 모습으로 내포되어 있는지, 
그들 자신의 자살충동을 어떠했는지, 그 죽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지 등을 독자들에게 얘기해준다.   
특히 2부의 4장의 내용은 그런 측면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긴다.    
 
독서 후에는 자살과 죽음에 대한 자신과 자기의식의 논쟁, 자살에 대한 비합리성 및 수치심이 강해질수록 자살에 대한 충동도 강해지는 역설, 이성적 성찰이 승리하고 있다는 증거 등에 대한 의미 있는 화두가 머릿속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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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절망 #살아남기 #죽음 #나를죽이지않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