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인 더 홀 - 역경을 넘어 폭발적인 성공을 이루기까지
밥 파슨스.로라 모턴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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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전혀 몰랐던 인물인데, 우연히 책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그 인물의 유명도와는 상관이 없다. 
세상에는 수많은 분야가 있고, 각자 자신이 전혀 모르는 분야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의 사람이었다. 
즉 전혀 몰랐던 사람인데, 책으로 처음 인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거침 없는 독서의 즐거움과 사색적 영감을 주었다. 

이 책은 무모하지만 면밀했고, 어리석었지만 현명했던 한 창업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찬사를 보내고 싶은 것은 꾸밈 없는 문체이다. 
분명히, 그리고 당연히 프로 작가가 아니므로, 문체 자체는 평범하고 일반적이다. 
그러나 묘하게 힘이 있고, 매력적이고, 재미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소탈하고, 솔직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꾸미거나 멋있게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감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따라서 아주 내밀한 부분도 과감하게 노출하고, 다소 숨기고 싶을 부분도 자신의 일부라고 당당하게 보여준다. 
또한 많은 유명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출간할 때, 도움을 받은 공동 작가를 숨기는데, 이 책은 그것을 당당히 밝혔다. 

다음으로 서사 자체가 파란만장하고, 굴곡이 있으며, 그래서 흥미롭다. 
우선 특이하게도 자신의 선조에 대해 몇 대나 거슬러 올라가 몇 백 년 전 이야기부터 언급한다. 
간단히 언급하는 수준이지만, 서사에 대한 남다른 감각이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는 그 속도감, 대중성, 몰입도가 강력하다. 
특히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문체 덕분에 그 진행 가속도가 부각되고, 
그 자신감 때문에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도가 증강된다. 
 
아울러 문학가적 인물은 아니지만, 문학적인 문구를 독자들의 뇌리에 남기기도 한다. 
예컨대, 무언가를 사랑하면 그것이 자신의 비밀을 알려준다는 것, 
자신을 만든 것은 내면의 몽상가, 지혜로운 노인, 호랑이, 모험가, 생존자, 상처받은 아이, 낭만가, 다정 씨, 작가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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