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을 지휘하라 - 지속 가능한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힘, 확장판
에드 캣멀.에이미 월러스 지음, 윤태경.조기준 옮김 / 와이즈베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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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한낱 애니매이션 회사가 경영과 혁신을 논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가능할까. 
책을 읽는 내내 이 물음이 떠나지 않았다. 
어쩌면 이 책에 나오는 것과 같은 기업의 탄생부터 아주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애니매이션의 형식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까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전환한 어느 기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강점은 픽사라는 흥미로운 회사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회사는 단순한 애니매이션 회사가 아니다. 
애니매이션 형식의 대변환을 가져왔고, 산업의 양상 자체를 탈바꿈시켰지만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 받는 것은, 창의적 기업문화라는 그 회사의 소프트웨어적 자산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그 본질에 대해 자세히 파고 들어가며 최대한 공유하고 전파하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어느 분야이든 사람들로 하여금 창의성을 발산하고 성과를 이룩하도록 이끄는 빼어난 리더십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픽사의 탄생 전후의 스토리,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뛰어난 사람들의 스토리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이 책에는 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게 된 픽사라는 기업의 일대기가 담겨 있다. 
또한 스티브 잡스를 필두로 하여, 저자와 함께 새로운 시도에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상을 향해 힘을 합쳤던 혁신가들이 출연한다. 
이 양축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독서의 즐거움은 충분해진다. 
그 기업을 구성한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했는가, 그들과 함께 리더들은 무엇을 했는가 등을 각 챕터들마다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전달한다. 

독서 후에는, 서로를 자신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휴게실에 모여 시끄럽게 떠드는 모습이 연상된다. 
그리고 이 특별할 것 없지만 중요한 풍경 속에서 탄생한 픽사라는 혁신 기업을 기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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