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세대 대전환 - MZ세대로의 자산 이전이 기업과 금융에 미치는 영향
켄 코스타 지음, 이선애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돈의 흐름이 곧 경제의 흐름이다. 그리고 그 흐름을 보아야 경제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돈을 순환하게 하는 주체는 항상 교체되어 왔다. 
그래서 경제학은 화폐의 속성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세력의 변천에도 주목해왔다. 

이 책은 그렇게 현재 우리가 주시해야 하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경제와 사람과의 관계, 경제역사와 세대와의 관계를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경제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다양하지만, 이 책이 택하는 경로가 가장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다. 
먼저 각 세대가 자신들의 역사에서 경험하는 고유한 경험에 주목한다. 
예컨대 베이붐 세대는 경제의 급속한 성장, 호황, 안정적인 자산 형성 등을 겪었고, MZ 세대는 글로벌 경제위기, 2008년 금융위기, 가상화폐의 등장 등을 경험한다. 
그리고 마치 차례를 교대하는 것처럼 이런 경험을 한 세대들이 이제는 경제에 대해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영향을 자세히 살펴본다. 
필자의 통찰과 분석이 독자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다음으로 세대의 특성을 살펴보는 작업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대의 순환과 투자의 순환이라는 거대한 두 흐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경제라는 커다란 체계를 움직이는 매커니즘을 제시한다. 
각 세대를 상징하는 시대정신이 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동시에 지향점이 된다는 것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려는 인간에게 이런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의미를 제대로 해독하도록 도와준다. 
세부적인 특성에서부터 거시적인 경향에 이르기까지 전문성과 대중성을 포괄하며 서술해나간다. 

지금까지 특정 연령대에게 세대의 명칭을 붙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대개 잘못된 편견을 담는 상징으로 악용하거나 자극적인 프레임을 씌워 정확한 사실 분석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본 후, 세대라는 개념이 사회 분석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