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그래프가 있다. 그리고 그 유형만 하더라도 손에 꼽기 힘들다. 그런데 그 많은 그래프 중 가장 함축적이고 그래서 가장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유형이 있다. 그건 바로 양초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캔들차트이다. 이 책은 그 캔들차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투자자의 심리가 어떻게 차트에 투영되는가에 대해 설명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여러 시장 중에 참여자의 심리가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그 영향에 의한 변동성이 심한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따라서 그 시장에서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 무형의 심리를 어떻게 알아낼 수 있단 말인가. 그 해답은 캔들차트에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일 많은 정보를 축약해서 담을 수 있는 차트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풍부한 그래프 자료와 상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들을 투자 심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아주 기초적인 내용에서 시작하여, 실전적 적용을 할 수 있는 내용까지 종합적으로 다룬다. 특히 자칫하면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으로 사람들을 현혹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을 최대한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기술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아울러 아마추어나 출신이 불분명한 사람이 아니라, 현업에서 투자 및 금융 관련 일에 종사했던 이력의 필자라는 점도 신뢰감을 더한다. 독서 후에는 그동안 보아왔던 캔틀차트가 다르게 보인다. 필자가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설명한 내용도 떠오르고, 각각의 막대를 맥락 속에서 보게 되며, 무엇보다 그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의 심리가 보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