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탄수화물

탄수화물 ㅣ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야마다 사토루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5년 2월

일본은 책을 참 잘 만든다. 
출판강국이라는 명예가 괜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획이면 기획, 편집이면 편집, 게다가 통상적으로 지루한 글쓰기로 유명한 학자들, 비전문적인 글쓸기로 유명한 일반인들도 일본이라면 180도 다르다. 
학자들이 오히려 위트가 넘치고 재미 있는 글쓰기를 하며, 일반인들은 전문가를 넘어서는 자신만의 고유한 전문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런 일본의 강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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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두드러지는 강점은 역시 독서의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탄수화물이라는 고루한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흥미로운 내용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일단 저자는 자신이 쓰고자 하는 내용을 잘게 부순다. 
가장 큰 범주인 '장'은 단 세 장으로 나누고, 그 아래 소챕터들을 아주 세부적으로 분류한다. 
그 소챕터들은 한눈에 봐도 궁금증으로 유발하는 제목을 붙이고, 그 각각의 분량은 정확히 2페이지로 압축한다. 
그리고 그 중 한 페이지는 반드시 그림(인포그래픽스)을 넣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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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소챕터에 대한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한다. 
덕분에 독자는 목차에서 관심이 가는 내용으로 바로 이동하여, 첫 페이지의 간단명료하게 핵심만을 짚은 본문으로 지식을 얻고, 바로 이어지는 다음 페이지에서 보기 좋은 그림으로 부연한 설명을 통해 기억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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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궁금해했거나, 도발적인 제목의 소챕터들을 하나 둘씩 읽다보면, 어느새 책은 모두 읽혀져 있고, 탄수화물이라는 필수 영양소에 대한 지식이 쌓이게 된다.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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