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현대사의 인물 중 반드시 살펴볼 수밖에 없는 인물. 한국의 유사 이래 가장 큰 기업을 일궈낸 인물. 명사들과 학자들과 기업인들이 찬사를 보내는 인물. 이 책은 그 인물, 이병철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가 걸출한 인물이라는 것은 그가 지닌 이야기거리의 양만으로도 증명된다. 척박한 사회경제적 여건 속에서 어떻게 사업을 시작할 마음을 먹었을까. 다른 이들은 몇 세대에 걸쳐서도 이룩하지 못하는 일들을 어떻게 한 세대만에 이뤄낼 수 있었을까. 그만의 고유한 경영 방식이 있는 것인가. 미래에 대한 통찰은 어떻게 얻어 내는가. 불확실성을 향한 과감성과 대담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최선의 후계자를 선택한 비결은 무엇인가. 사람들로 하여금 공통적으로 궁금해하게 만드는 질문만 해도 이와 같이 많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위의 물음에 대한 설명과 영감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중요시한 가장 인상적인 가치는 '사람'과 '기술'이다. 자원이 없는 한국이어서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지만, 단언컨대 자원이 풍부했어도 그는 사람을 가장 중시했을 것이다. 그만큼 인재의 거대한 가능성을 알고 있던 인물이었다. 매해 연말에는 다음해의 사업기획과 전략을 위해, 일본에 머무른 그였는데, 그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이 바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다. 사회의 흐름과 미래의 모습에 대한 높은 식견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그 내용을 꼼꼼히 정리했다. 또 경영 과정에서도 가장 전폭적이고 확신을 가지고 투자한 대상이 바로 사람이라는 요소였다. 다음으로 기술에 대한 믿음 역시 그를 구성하는 중요한 한 축이다.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국제 시장에서 생존하는 가장 좋은 전략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그는 신봉했다. 그리고 각 단계의 성공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조금 더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을 향해 꾸준히 전진했다. 이와 같은 사람과 기술 외에도 독자들 각자가 추출해낼 수 있는 많은 가치들이 본문에 내포되어 있다. #나는이병철이다 #일송북 #박상하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