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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상술 - 긴자의 장사꾼 후지다 덴의 가르침
후지다 덴 지음, 이경미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는 자신과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판매한다.
그 수익은 자선기금으로 내놓지만, 책정된 가격은 아주 높다.
과연 그렇게 거금을 들여, 그 사람과 점심을 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나의 답은 '그렇다'이다.
소소하지만 빛나는 영감 하나가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고, 생각치 못한 기회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슬기로운 사람들은 생각이 훌륭한 사람, 성공을 이뤄낸 사람,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과 잠시라도 만나려고 노력한다.
이 책은 그런 가상의 점심식사와 같은 책이다.
가장 큰 강점은 바로 필자이다.
후지다 덴,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거부를 이루고 수많은 경영인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미 별세하였지만, 만약 생전에 점심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면 어떤 대가도 치르고 싶은 사람이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유니클로 창업자 다다시 회장이 이 책에서 경영의 본질을 배웠다고 하니 더 이상의 설명은 무색해진다.
본문은 다양하고 느슨한 범주들을 자유롭게 오가며 정리한 필자의 생각들이 담겨 있다.
예컨대, 상술로 시작하여, 사고방식, 경영철학, 사회인식, 인간통찰 등을 모두 포괄한다.
각 챕터들이 간단명료하여 목차에서 마음에 드는 주제를 택하여 순서 없이 읽어도 된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그의 선견지명, 탁월한 식견, 치열한 성실함, 종합적 사고방식이다.
그는 자신의 뛰어난 지력으로 앞을 내다보고 과감하게 실천에 옮겼다.
그 과정에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그의 식견이 빛을 발했으며, 자신에게 엄격한 성실성이 든든하게 뒷받침하였다.
또한 협소한 분야에만 집중하거나 매몰되지 않고 항상 넓은 시야로 통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역량들을 '유대인 상술'이라고 직관적으로 명명한다.
이 책을 통해 후지다 덴이라는 경영계의 태두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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