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우리는 이목구비로 세상을 인식한다. 그러나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감각은 언제든지 우리를 기만할 수 있고 그 자체로 틀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사실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것을 도와준다. 핵심 소재는 우리가 대부분 익히 보아온 유명한 그림이다. 시각적 착시를 내포하여 양면의 해석을 가능하게 해주는 토끼와 오리 그림이 그것이다. 물리적 시점의 위치를 전혀 바꾸지 않았음에도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그림은 전혀 다르게 보인다. 무엇이 과연 정답일까. 알다시피, 정답은 없다는 것이 바로 정답이다. 이 그림이 제안하는 정답은 바로, 우리의 감각은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이 의문과 정답에 대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려면 이야기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그림이 있어야 하고, 함께 보며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일련의 과정을 손쉽게 밟아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울러 서로 다른 관점을 포용하는 태도도 가르칠 수 있다. 세상의 문제들에는 단 하나의 답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양면적이며 다중적인 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 간단한 그림과 간단한 이야기가 적절하게 조화된 이 책을 통해 꼭 전달하고 싶었던 세상의 원리를 아이와 공유할 수 있다. #오리야토끼야 #보물창고 #에이미크루즈로젠탈 #탐리히텐헬드 #신형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