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 인류 최초로 사람을 달에 보낸 우주산업 선두주자의 비하인드 히스토리
데이브 윌리엄스.엘리자베스 하월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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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미국의 정부기구 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기관은 '나사'일 것이다.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젝트를 성공했으며, 우주라는 신세계를 향한 인류의 꿈과 희망에 관련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나사의 발자취와 그 내밀한 운영과정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이라는 정수를 끌어내려는 노력을 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물음은 '왜 많은 기관 중 나사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가'이다. 
독서 후 정리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위험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사회에서 어려운 미션은 많다. 그러나 사람의 생사가 오고가는 임무는 아주 드물다. 그런데 나사는 그런 임무를 수행했고,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까지 이뤘다. 
둘째, 인류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과업을 달성했다. 대표적인 예가 달에 사람을 보낸 것이다. 지구의 생명체 중 유일하게 지구 밖으로 진출한 것이고, 인류의 존재 지평을 획기적으로 확장한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셋째, 고도의 지성들이 모인 집단이다. 우주, 비행, 천문, 수학, 공학 등의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모여 불가능해보이는 임무를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게다가 학문 분야, 일하고 사고하는 방식 등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어떻게 조화를 이뤘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넷째, 혁신이 필수인 조직이다. 관용어구인 'out of box'보다 더 나아가 'out of earth'의 발상이 요구되는 공동체이다. 현재의 주위환경 및 그에 따른 전제조건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을 예측하고,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위와 같은 특성을 지닌 나사라는 곳의 내부적인 이야기를 마치 눈 앞에 보이듯이 현실감 있게 서술한다. 
이는 방대한 취재와 필자의 경력상의 배경이 있기에 가능하다. 
필자 스스로가 우주비행사였고, 나사의 전직 및 현직의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인터뷰를 했다. 
따라서 나사에 소속된 실제 본인들이 하는 말들이 생생하게 기술되어 있고, 나사라는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설명에 반영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특색 있게 만들어주는 한 가지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필자가 나사의 이야기 속에서 '리더십'이라는 키워드를 추출한다는 것이다. 
결국 나사가 일하는 방식이 그토록 성공적이었던 가장 큰 이유는 '리더십'이라고 본 것이다. 
주도적 권위와 친화적 영향력이라는 양극단 사이에 여러 형태로 존재하는 리더십을 나사라는 조직의 내밀한 스토리에 녹여낸다.  
아울러 신생 조직이어서 '조직문화' 자체도 백지상태에서 새로 만들어내야 하는 나사가 어떻게 자신만의 문화를 형성해가는지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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