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선수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이유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고통을 이겨내고, 인내라는 시험을 통과하며, 더 강한 상대의 존재로 인해 처절한 자기성찰을 겪는 행위다. 
그리고 그것이 일생을 건 직업이 될 때, 인생을 건 승부처에 있을 때는 그런 특성의 강도는 훨씬 증폭된다. 

이 책은 그렇게 확장된 강도의 스포츠 현장에서 삶을 살아간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본문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여자는 남자보다 제약이 많다는 것이다. 
즉 그 불리함을 원초적으로 더 노력해서 극복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선수들은 모두 그런 노력의 모습들을 현실적으로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예컨대, 여성은 상대적으로 근육의 양이 적고, 신장, 힘, 움직임의 속도 등 신체능력의 한계치가 남성에 비해 한정적이다. 
또한 임신 및 출산이라는 중대한 과정도 겪어야 한다. 이는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 커리어 및 시간이라는 소중한 것의 절대적인 희생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스포츠는 종목에 따라 여성성과 대척하는 측면이 있다. 

위의 장애물들 중 특히 애틋하게 느껴지는 건 출산이다. 소요되는 시간과 신체적 변화가 운동선수의 커리어에 있어 너무 뼈아프다. 
그럼에도 그녀들은 그 모든 과정을 이뤄내고, 극복하며 자신의 일을 계속하여 수행해나간다.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하며, 사람들에게 떨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이외의 여러 장애물들이 등장하고 그녀들은 그것들을 무력하고 무안하게 만들어 버린다. 

아울러 스포츠 각 종목들의 이면에 있는 스토리를 보는 재미도 있다. 
해당 종목이 요구하는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했던 노력들, 그녀들을 위해 온힘을 쏟았던 가족, 스승, 동료들의 이야기, 그녀들이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후배 선수들에게 열린 확장된 가능성 및 오랫동안 이어질 역사적 유산들, 불가능해보이는 과업을 이뤄내고 눈부신 성공을 거둠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제시한 영감 등등. 
 
독서 후에는 자신 앞에 가로선 고난들을 이겨내고, 자신의 역사를 그 스포츠의 역사로 만들며, 
각자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한 응원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게 된다. 



#이유미 #브레인스토어 #한국에서선수하는여자들의이야기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