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의 쓸모 - 슬기로운 어른을 위한 100가지 뇌 활용법
나카노 노부코 지음, 김윤경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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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쓸모를 위해 책을 읽는다. 
자기계발서, 처세술 책, 수험서, 성공기 등이 항상 인기를 끄는 이유다. 

그리고 이 책은 뇌과학과 심리학 역시, 사람들에게 쓸모 있는 학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책의 편집 및 구성에 있어 개방적인 사고를 발휘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대학 교수이며 연구자이다. 
이 직업군의 사람들은 대부분 얇은 대중서보다는 두꺼운 학문서를 높게 평가하고, 
연구결과와 중요한 통찰을 전달한다는 이유로 독자들보다는 필자의 입장에서 글을 쓴다. 
쉽고 실용적인 지식보다는 복잡하고 고답적인 지식을 서술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다르다. 
철저히 독자를 중심에 두고 책을 썼다.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마치 스타카토처럼 짧고 강렬하게 나누어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다. 
목차의 각 챕터도 한 번에 파악하기 쉽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 위주로 구성한다. 
소챕터의 제목은 독자가 필요한 부분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서술형으로 상세하게 지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각 주제에 대한 설명을 정확히 2페이지 분량으로 예외 없이 맞추었다.
글을 써본 사람은 알 수 있다. 늘리는 것보다 줄이는 것이 어렵고, 
이렇게 분량을 칼 같이 맞추는 것이 얼마나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일인지를.
덕분에 독자는 장황한 설명이나 사족 같은 문장을 만날 일이 없다. 
자신이 궁금해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목차에서 바로 찾아, 
1~2분이면 뇌과학자가 들려주는 핵심설명을 모두 읽을 수 있다. 

게다가 각 소챕터의 분량을 줄이면서, 책 내용의 퀄리티는 전혀 줄이지 않았다. 
어느 페이지이든 펼쳐서 읽어보면, 기존의 의문과 문제를 해결하고, 쓸모 있게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인간관계, 돈, 공부, 노력과 같은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를 정면으로 다루었다. 
독서 후에는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자신을 더 소중하게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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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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