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BUILD) 창조의 과정 - 애플의 시대를 연 '아이팟의 아버지'가 말하는 창조의 본질
토니 퍼델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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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낸다면 어떤 기분일까.
인류사에 최대 혁신 중 하나로 남은 아이폰. 
그 아이폰 뒤에는 수많은 천재와 혁신가들이 있었다. 
인류의 생활을 바꾼 물건이니 어찌 보면 그것이 당연하다. 

이 책을 통해 그들 중 한 명이 그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그런 성과를 이뤄낸다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미국 기업가 정신의 전범 같은 저자의 행보]

'80~'90년대 미국의 컴퓨터 키드가 그랬듯이, 
필자 역시, 세상을 바꾼 신 기계에 매료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미친 듯이 매진한다. 
고교시절부터 다른 것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50대 중반의 현재가 될 때까지 그는 컴퓨터 정보통신 산업에 투신한다. 
독자들에게 성공과 성취를 이루려면 이렇듯 좌고우면하지 않고 자신이 "믿는"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이렇게 인생을 집중적이고 효율적이며 과감하게 보낸 그는 20세 무렵부터 자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여러 회사를 설립하고, 규모는 아주 작지만 최고 경영자의 경험을 하며, 사람들과 협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30세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40세 무렵에 그 유명한 "아이폰"을 만들어낸다. 
다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처음에는 대실패를 경험했기에 그 다음의 대성공이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런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애플을 퇴사한 후 자신만의 아이디어 실현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 
그 후 그는 학습형 온도조절기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그리고 이는 다시 한 번 그의 통찰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는 이 소소한 온도조절기가 홈 네트워크 플랫폼의 시작점의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기업가 정신의 이상향 같은 미국이라는 토양]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놀라게 되는 또 한 가지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기업 환경이 갖는 탁월성이다. 
혁신가이자 노력가인 기업가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기업을 만들고 여러 시행착오와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끝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후 그 위대한 성과를 향유한다. 

게다가 창업과 성공 사이의 그 험난한 여정에 "뛰어난" 아이디어를 죽이지 않고 현실화하는 것을 돕는 실리콘 밸리와 같은 가속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런 토양 덕분에 저자 역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려고 골몰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현재에도 필자와 같은 걸출한 창업가들이 계속 탄생하는 이유이다.  
미국에는 새롭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만들어 본 사람들이 넘쳐난다. 
규모가 크든 작든, 나이가 많든 적든, 기업이라는 곳의 최고경영자였던 사람들이 넘쳐난다. 

 

p.s. 한국어 제목을 잘 지었다. 
'만들 만한 것을 만드는 고지식하지 않은(비정통적) 가이드'가 원제인데, 그것을 한 단어로 압축했다. 

저자는 제품도 만들고, 기업도 세우고, 인간관계도 축적했으니, 이 세 가지 핵심 행위를 한 번에 꿰어낼 수 있는 단어로 '빌드(만들다, 세우다, 쌓다)'를 찾아낸 것은 찬사를 받을 만한 아이디어이다. 
덕분에 원제보다 새로 지은 제목으로 훨씬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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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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