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 - 모든 판단의 순간에 가장 나답게 기준을 세우는 철학
히라오 마사히로 지음, 최지현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미제사건을 가지고 있다. 
지식적으로 이해되기 않거나 해결되지 않은 것. 
예컨대, 도저히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양자역학, 열역학 제2법칙, 함량 미달의 지도자를 뽑는 대중의 심리, 거시경제의 이론증명법 등등.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윤리학이다. 
제도권 교육에서 언제나 확고한 과목의 위상을 차지해왔고, 삶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모두에게 의문, 모호함, 불확실함으로 남겨져 있는 분야. 

그리고 누구가 그 미제사건이 우연한 기회에 단번에 풀리는 경험도 해봤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우선 찬사부터 나열하자면, 이런 책이 출판되어서 정말 고맙고 즐겁다. 
윤리학에 대해 무지로 인한 찜찜함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명쾌한 설명과 해답을 준다. 
아울러 한 번의 지적 유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윤리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지속으로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행동에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의 저자는 어떻게 이런 뛰어난 저작을 쓸 수 있었을까.

우선 필자가 이 분야에 대해 최상위 수준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전공으로 장기간 공부를 했고, 유수의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그의 최대 강점은 수많은 학생들과 이 주제에 대해 소통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왔다는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의 편견, 잘못된 인식, 이해가 떨어지는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에 대해 디테일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본인 스스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에게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는 점이다. 
윤리학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윤리학자의 연구는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 어떻게 윤리적 기본원리를 정할 수 있을까에 대해
자신이 그동안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왔던 내용을 서술하고 있어 독자들은 그 의미있는 과실을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끝으로 저자가 선택한 독자 친화적인 접근법이 빼어나다.  
가능한 전문용어를 쉽게 풀어쓰고 있어 비전공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췄고, 
본문의 절을 세분화하여 하나의 절에는 하나의 포인트만 넣음으로써 독자들이 생소한 내용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배려한다. 
또한 지식인의 허세를 버리고, 소설, 만화, 애니매이션, 텔리비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예시를 가져와 재미있게 설명한다. 


저자는 강조한다. 
경제, 정치, 과학, 모두 윤리가 없으면 성립할 수 없다고. 
왜냐하면 모든 학문은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관한 것이며, 
그 사유와 행위는 윤리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서를 완료한 후에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왜 그렇게 이뤄졌는지, 왜 그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명확히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왜그렇게살아야할까 #히라오마사히로 #북하우스 #최지현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