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관계 중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사랑이다.
게다가 가장 내밀하고 민감한 단면도 포괄한다는 복잡성도 지닌다.
이 책은 그런 난해하고 복합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때론 친한 선배의 이야기 형식으로, 때론 상담 형식으로 풀어가는 내용에
독자는 친근함과 객관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사랑, 성생활, 이별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가감 없이 다루면서
막연히 만연해 있는 환상적 착오와 꿈 같은 오해를 바로 잡아준다.
그리고 더 의미 있다고 느끼는 부분은
필자가 역설해가는, 사회의 터부에 대한 도발적 도전과 고정관념에 대한 날이 선 비판이다.
그동안 특정한 성에 대해 부여되어 온 억압과 사상적 폭력을 논의의 장으로 드러내고,
그 대안과 바람직한 해답을 제시한다.
필자가 제안하는 핵심은
자신의 존재와 신체에 대해 '나를 기준으로', '주체적', '능동적'인 자존감을 갖자는 것이다.
즉 타인의 공격적 편견과 오견, 역사적으로 축적되어 온 고정관념, 미디어가 양산하는 잘못된 프레임을 벗어나
자신을 기준으로 흔들리지 않고 주도적인 실존의식을 찾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어렵고 복잡한 관계에서 후회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며,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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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