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이유도 모르고, 끝나는 순간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런 인생과 그런 숙명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삶의 이유로 칭송 받는 사랑.
하지만 인생의 중반을 넘기기만 해도. 그 모순, 허황됨, 이상함, 불가지성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저자가 본문에 설명한 사랑에 대한 서술이 더 이해되고 마음에 닿는다.
저자는 사랑이란, 공동의 경험이지만 철지히 고립된 경험이라고 말한다.
주고받는다는 작용이 존재하지만, 그 두 대상은 완전히 별개의 세계에 속한다고 말이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감각과 언어라는 매개가 없다면 두 존재는 바로 옆에 앉아있어도 서로를 전혀 인식할 수 없다.
애초에 결합이 불가능한 별도의 세계인 것이다.
따라서 필자가 언급했듯이 사람은 그 사랑의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전히 고립된 자신만의 사랑 속에 머물러야 한다.
즉 자신의 안에서만 존재하는 별개의 사랑과 자신만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작가는 이런 본질적인 통찰을 세상을 상징하는 카페와
운명의 굴레에 있는 인간을 상징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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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