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 영향력에 있어서는 청각 정보가 가장 크다.
시각 정보는 그것을 수용하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청각 정보는 일단 접촉하면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그 해석에만 집중하게 한다.
이는 진화인류학상 위험을 감지하는 통로로서 청각이 더 중요하고 즉각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청각 정보인 소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필자는 인류가 그 역사와 함께 항상 곁에 두었던, 이 소리를 "신을 향한 공명",
즉 우주의 궁극에 다다르고자 한 인류의 열망이라 설명한다.
그리고 범 지구적으로 각 지역을 순례하며 그 음향을 만나고,
그 안에서 종교라는 인간의 가장 내밀한 특성을 발견한다.
아울러 컬러판으로 실린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사진들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이야기와 상징, 통찰과 해설이 몰입을 주도한다.
소리와 종교라는 생경한 조합이 이토록 조화롭고, 신선하며, 큰 울림을 줄지는 몰랐다.
독서 후에는 가장 최종적인 단계의 인류 사상적 함의를 지닌 음악과 인류의 밀접함에 대해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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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