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역사를 만나다 - 역사에 정도를 묻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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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항상 사람들의 관심사였지만,

이렇게 수시로 중계된 적은 없었다.

시민들에게 직접,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고,

사회에 아주 중요한 영역이므로,

이렇게 사람들의 주목을 집중적으로 받고 여러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한심하고 한숨만 나온다.

정치평론가라고 직함을 달고 있지만, 사람들은 방송 보부상이라 부르고,

공평, 공정한 시각은 없고, 편파, 사익만 추구하는 입장만 있다.

이 책은 이런 폐단을 더 분명하게 부각시켜주는 이야기들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그 매개는 바로 역사이다.

우선 필자는 역사의 유일무이한 위상을 서술하며 시작한다.

핵심은 '과거를 봄으로써 미래를 예측할 수 있고, 과거를 배움으로써 미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예언가적이며, 선지자적인 역사의 에피소드들을 제시한다.

시대적으로 춘추시대 등 고대부터 근대까지 아우르고,

인물로는 왕, 재상, 역사가, 명장, 지략가까지 섭렵한다.

아울러 이렇게 시공과 인간군상을 꿰뚫으며

우리에게 정치란 무엇이며,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특히 1장, 8~9장, 12장이 책 전체의 강점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1장에서는 재상의 의미에 대해 논하면서, 역사에서 얻는 지혜를 담고 있고,

8~9장에서는 홍문연이라는 결정적 연회를 통해, 역사의 재미를 체험하게 하며,

12장에서는 역사가의 고독하고 고귀한 소명의식과 정체성을 얘기하여, 치열한 교훈을 얻게 한다.

독서 후에는 현재의 무의미한 정치평론, 정치사담들이

이런 빛나는 역사 속 지혜, 재미, 교훈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대체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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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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