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서 셰익스피어를 인용한 한 문장이다.
그 위대함은 흔히 말하는, 타인이 누군가에게 찬사를 보내는 위대함이 아니다.
모두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만은 본능적으로 아는 소명으로서의 위대함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소명, 즉 재능에 대한 이야기이다.
생명에도 주기가 있고, 순환이 이뤄지며, 죽음이 있는데,
재능에는 두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아무리 휘황찬란한 재능도, 빛이 바래고 녹이 슬고,
궁극적으로는 그 소유자에게 향수, 회의, 절망을 안기기도 한다.
그러나 인생의 아이러니처럼 그런 쇠락의 운명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섭리 속에서 재능이라는 신탁은 더 깊어지고 다채로운 색을 발한다.
그리고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그 과정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재능이 어떻게 삶을 추진하는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과 연결시켜 주는가에 대한 소소한 풍경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역시 이 소설의 백미는
재능과 자신에 대한 인식이
자신의 삶의 전부였다가 관조하는 대상으로 서서히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변화는
모든 미련, 후회, 경멸 등을 거쳐 더 평온한 세계로 가는 열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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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