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야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
건축가,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익히 알고 있지만,
헬스케어 쪽만 전문적으로 하는 디자이너가 있다니.
그래서 이 책이 차별성을 얻게 된다.
병원을 떠올리면, 삭막한 분위기와 기능 중심의 무미건조한 실내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평소 생각했다.
병원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천장이라고.
왜냐하면 과거 입원했을 때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는 곳이 천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이 책의 필자다.
병원 병실의 천장을 열리게 하여, 하늘을 보게 하고 싶었다는 내용을 보고,
이 사람은 뭘 좀 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한 가지뿐만 아니라,
사람을 이해해야 공간을 제대로 디자인할 수 있다는 생각과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 공간을 봐야한다는 주장,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필요와 목적을 충족해야 한다는 접근,
마지막으로,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디테일을 완성해야 한다는 의견은
공간 디자인, 더 나아가 헬스케어디자인에 대해 필자가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신경건축학이라는 최근 트렌드를 소개하며,
뇌과학 등 과학적 성과 및 근거가 실내디자인과 어떻게 접목되는지를 다루는 내용과
공간 디자인과 인문학의 관계는 불가분의 연관을 지닌다는 설명 등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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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