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세계 평화, 고귀한 예술품 ... 감동을 주는 편지 ...
이런 것들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을 주고 환희를 느끼게 한다.
그런데 모두 알다시피, 이런 것들과는 정반대인 것들도 존재한다.
그것도 저 멀리 아득한 곳이 아니라,
바로 우리 옆, 그런 아름다운 것들의 가까운 이면에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런 세계를 조명한다.
그 '정반대'에 투신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잔인한 삶의 논리, 세계 불화, 추악한 인간 군상이 있는 곳,
한 사람의 사상과 인생을 한순간에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메시지가 있는 곳에서
소설 속 인물들이 살아간다.
'그들이' 본 것이 아니라고, '우리가' 본 것
소위 말하는 '옛날' 사람들이 지금의 우리 세상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인터넷이 없고, 동영상 플랫폼, 소셜 미디어가 없는 세상에 살던 사람들.
단언컨대, 기상천외한 천국과 지옥이 시시각각 뒤섞여
꿈처럼 뭉게구름이 피어오르기도 하고, 용암처럼 지옥불이 꿈틀대기도 하는 세계일 것이다.
이쪽을 보면 지상 천국 같은데, 1초만에 지옥을 맛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전인미답의 세계는 현대인들로 하여금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삶을 부여한다.
옛날과는 다른 대화, 사랑, 생각, 관계, 일이 있고,
예전과 달리 우리에게 수용을 강요하는 기준이 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소설 속 그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예컨대, 트라우마를 분석하다가 그 감정에 전이되는 인물,
거짓정보를 거르는 일을 하다가 추종자가 되는 인물,
사랑이라는 아름다움에 불순한 오염의 침입을 당하는 인물 등.
필자는 그런 환상 같은 현실을, 거짓 같은 진실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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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