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메이플 1 : 용사 시즌 개막 - AI 세대의 코딩사고력을 키우는 과학만화
랑이호 지음, 양선모 그림, 김영철 콘텐츠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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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소개할 책은 AI 세대의 코딩 사고력을 키우는 과학만화로

읽다 보면,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설계하는 힘을 키우는 책이랍니다

요즘 아이들은 인공지능과 코딩을 아주 자연스럽게 접하며 자라잖아요. 그런데 코딩이라고 하면 여전히 어려운 명령어나 복잡한 프로그램부터 떠올리기 쉬운 것 같아요.

『헬로메이플 1: 용사 시즌 개막』은 코딩을 단순히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차근차근 생각해 보는 힘으로 알려 주는 과학만화예요. 아이들에게 익숙한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캐릭터가 등장하니 코딩이나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도 부담 없이 책장을 펼칠 수 있겠더라고요.

이 책에서 말하는 ‘코딩 사고력’은 정해진 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과는 조금 달라요.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스스로 살펴보고, 복잡한 문제를 작은 부분으로 나눈 뒤, 해결 순서를 정하고 직접 시도해 보는 힘을 뜻해요.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찾아 다시 고쳐 나가는 과정도 중요하게 다룹니다. 아이들이 책 속 용사들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순서, 조건, 반복과 같은 코딩의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실패를 부정적으로만 보여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다 보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거나 실수할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실패한 이유를 살펴보고 다시 도전하면 조금씩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전해 줍니다. 평소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금방 포기하는 아이에게도 좋은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교과서에서 배우는 과학 개념이 모험 속 중요한 단서로 활용된다는 점도 재미있어요. 단순히 개념을 읽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과 함께 관찰하고, 서로 비교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는 재미있는 만화를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AI가 계산과 분석을 빠르게 대신해 주는 시대에는 이미 있는 답을 외우는 것보다 무엇이 문제인지 발견하고,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생각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해요. 그런 면에서 『헬로메이플 1: 용사 시즌 개막』은 지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생각의 습관을 길러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험과 액션, 익숙한 캐릭터들이 주는 재미가 가득해서 책을 어려워하는 아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번 펼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계속 읽게 되고, 다 읽은 뒤에는 “나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라는 새로운 질문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에요.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과학과 메이플스토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즐거운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모험을 즐기면서 문제를 나누어 생각하고, 직접 시도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유익한 과학 학습만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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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출동! 인체 구조대 1 - 호흡&소화편 긴급 출동! 인체 구조대 1
핫 블러디드 소울즈 지음, 장하나 옮김, 김태균(닥터딩요) 감수 / 크래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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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일본 누적 478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시리즈로

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본격 메디컬 학습만화 소개할게요

《긴급 출동! 인체 구조대 1》은 “학습만화는 재밌긴 한데, 내용이 얼마나 남을까?” 싶은 마음을 싹 지워주는 책이었어요. 딱딱한 인체 설명을 줄줄이 늘어놓는 방식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병으로 쓰러진 다윈 박사를 구하기 위해 제이크와 친구들이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부터가 너무 흡입력 있거든요.

아이 입장에선 그냥 ‘몸속 탐험 모험담’처럼 신나게 읽기 시작하는데, 읽다 보면 어느새 세포와 장기, 인체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요즘 아이들이 “의사 되고 싶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막상 의학이나 인체 이야기는 어렵게 느껴져서, 흥미가 생겼다가도 금방 꺼지기도 해요. 이 책은 그 지점을 정말 잘 잡았더라고요. 단편적인 구조만 보여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사건이 벌어지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아, 그래서 이 기관이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하고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이해하고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따라가게 돼요.

그림도 강점이에요. ‘만화니까 대충 그렸겠지’가 아니라, 몸속 구조가 꽤 생생하고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가 “우와 이게 진짜 이렇게 생겼어?” 하고 관심을 더 갖게 만들어요.

뭔가 전문적인 느낌이 나니까 아이들도 더 진지하게 보게 되고요. 여기에 유튜브 구독자도 많은 내과 의사 ‘닥터딩요’ 감수까지 들어갔다고 하니, 부모 입장에서도 “재미만 있는 책은 아니구나” 하고 믿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각 장 끝에 Q&A 코너랑 추가 설명이 있는 구성이 특히 좋았어요. 학습만화는 재밌게 읽고 나면 내용이 휘리릭 지나가기도 하는데, 이 책은 마지막에 한 번 더 정리해주니까 “아까 그 장면이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머릿속에 딱 잡히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읽는다면 “오늘 몸속에서 제일 놀라웠던 장면 뭐였어?” “그럼 이럴 땐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같은 질문으로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 같아요.

《긴급 출동! 인체 구조대 1》은 의학을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입문서로, 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인체에 대한 흥미 버튼’으로 딱 좋은 책이에요.

재미, 정보, 몰입감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서 한 권 읽고 나면 다음 권을 찾게 되는 타입입니다. “엄마(아빠), 몸속에 들어가서 진짜 고쳐보고 싶어!” 같은 말이 나올지도 몰라요. 이런 반응 나오면 이미 성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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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눈물 - 사라져 가는 빙하를 지켜 주세요 바나나북 그림책
엘렌 글로리아 지음, 셀린 기네 그림, 사과나무 옮김 / 바나나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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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2014년 아이슬란드에서 ‘오크’라는 이름의 빙하가 다 녹아 사라져 버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으로 빙하가 녹지 않고 제자리를 지킬 때 지구의 생태계도 비로소 건강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사라져 가는 빙하를 지켜 주세요 - 빙하의 눈물》은 처음엔 제목부터 마음이 멈칫해요. “빙하가 눈물을 흘린다”는 말이 예쁘고 시적인데, 그 안에 담긴 현실이 너무 아프니까요. 이 책은 2014년 아이슬란드에서 ‘오크(Ok)’라는 빙하가 완전히 녹아 사라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고 해요.

그리고 그 사실에서 출발해 ‘얼음 거인의 눈물’이라는 설정을 만들어, 아이들이 환경 문제를 더 가까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읽으면서 가장 크게 남는 질문은 이거였어요. “빙하는 그냥 얼음덩어리일까?”

책은 단호하게 말해요. 빙하는 단순한 얼음이 아니라, 지구가 숨 쉬게 해 주는 거대한 생명 장치라고요. 빙하는 먹을 수 있는 물의 절반 이상을 품고 있고, 자연스럽게 조금씩 녹아 시냇물이 되면 식물과 동물에게 소중한 생명수가 되지만, 한꺼번에 녹아버리면 마실 물이 부족해지고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요.

또 빙하의 하얀 표면은 햇빛을 반사해서 지구가 너무 뜨거워지지 않게 막아 주고, 천연 댐처럼 홍수와 가뭄을 조절해 주는 역할도 한다는 설명이 나오는데, 그걸 알고 나니 빙하가 “멀리 있는 얼음”이 아니라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존재”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이 책이 정말 잘한 부분이, 지구 온난화라는 주제를 ‘무섭게 겁주는 방식’으로만 끌고 가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대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우리 곁을 지켜준 얼음 거인이 아프다”는 이야기로 들려주잖아요. 아이들은 숫자나 과학 용어보다, 누군가가 아파서 울고 있다는 이야기에 먼저 마음이 움직이거든요.

얼음 거인이 눈물을 흘린다는 설정은 아이가 자연의 아픔을 ‘남의 일’이 아니라 ‘내가 아끼는 존재의 일’로 받아들이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읽고 나면 아이가 스스로 “그럼 우리가 뭘 할 수 있어?”라고 묻게 되는 힘이 생겨요.

또 “가장 시적이고 철학적인 환경 동화”라는 찬사가 왜 나왔는지도 알겠더라고요. 이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마음에 오래 남는 이미지와 감정을 남겨요. 빙하가 녹아내리는 장면이 곧 눈물처럼 느껴지고, 그 눈물이 모여 지구의 균형이 흔들린다는 사실이 조용히 와닿습니다. 읽는 동안은 차분한데, 다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뜨거워지는 이상한 경험이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읽고 나서 꼭 이런 대화를 해보고 싶어요.

“빙하가 왜 우리에게 중요한 걸까?”

“얼음 거인이 울지 않게 하려면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정답을 크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전기 아껴 쓰기, 물 아껴 쓰기, 분리배출 제대로 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보기… 아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만 떠올려도, 이 책은 충분히 역할을 해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라져 가는 빙하를 지켜 주세요 - 빙하의 눈물》은 아이가 환경을 ‘공부’로만 알게 하는 책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에요. 빙하를 눈물 흘리는 얼음 거인으로 그려낸 덕분에, 아이들은 지구 온난화가 먼 나라 이야기나 뉴스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읽고 나서 우리 가족이 오늘부터라도 조금 더 조심하고, 조금 더 아끼고, 조금 더 지켜보게 된다면… 그게 바로 얼음 거인을 위한 작은 약속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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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구리는 참지 않아! - 방방구리의 학교에서 똥 누기 저학년 씨알문고 17
이나영 지음, 수련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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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아이들의 숨겨진 마음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담아낸 이야기로

나만의 비밀스럽고 이상한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사실에 조금씩 안심하게 되는 그림책이랍니다

아이 키우다 보면 진짜 자주 듣게 되는 말이 있잖아요.

“엄마… 나 똥 마려운데 학교에서 못 싸겠어.”

웃기면서도, 사실은 꽤 진지한 고민이에요. 《구리구리구리는 참지 않아-방방구리의 학교에서 똥 누기》는 바로 그 “아이들만 아는 조마조마함”을 너무 유쾌하고 솔직하게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주인공 방방구리는 엉덩이 씨름도 잘하고 점프도 최고인, 딱 봐도 자신감 넘치는 개구리예요. 그런데 학교에서만큼은 갑자기 작아져요.


뱃속이 꾸륵꾸륵, 부글부글 난리가 나도 화장실에 가는 게 쉽지 않거든요. 친구들이 놀릴까 봐 눈치가 보이고, 괜히 “쟤 똥 싸러 갔대~” 같은 말이 들릴까 봐 겁이 나서요. 그 마음이 너무 현실적이라 읽는 내내 “아… 맞아, 아이들이 학교 화장실에서 진짜 힘들어하지” 싶었습니다.

책은 이 이야기를 무겁게 끌고 가지 않아요. “꾸륵꾸륵”, “부글부글”, “뿌지직 뿍!” 같은 표현이 팡팡 터지고, 참개구리 친구들의 학교생활도 엉뚱하고 귀엽고 정신없어서 아이들이 깔깔 웃기 딱 좋아요. 냉파리 먹기 시합, 엉덩이 씨름, 점프 대회 같은 설정은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오고요. 그런데 그 웃음 사이에 방방구리의 마음이 꽁꽁 숨어 있어요.

배는 아픈데 말은 못 하겠고, 참으면 참을수록 더 아파지고, 마음은 더 조마조마해지는 그 순간들요. 이 부분에서 아이들이 “나도 이런 적 있었는데!” 하고 확 공감할 것 같았어요

제가 특히 좋았던 건, 이 책이 “참아!”가 아니라 “참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준다는 점이에요. 몸이 보내는 신호는 자연스러운 거고, 화장실 가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는 걸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려줘요. 또 친구의 고민을 놀리는 게 아니라,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게 더 멋진 일이라는 메시지도 같이 담겨 있어서, 아이들 사이에 필요한 ‘배려의 감각’을 살짝 심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랑 같이 읽으면 활용도도 정말 좋아요. 읽고 나서 “너는 학교 화장실 갈 때 어떤 게 제일 싫어?” “선생님한테 어떻게 말하면 덜 민망할까?” 같은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거든요. 평소엔 쑥스러워서 말 못 하던 고민을 책을 핑계로 슬쩍 꺼내게 되는 거죠. 아이가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안심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이미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구리구리구리는 참지 않아》는 아이들의 아주 현실적인 고민을 귀엽고 웃기게 풀어내면서도, 마음은 따뜻하게 토닥여주는 동화예요. 배꼽 잡고 웃다가, 마지막에는 “그래, 참지 말고 말해도 돼” 하는 용기가 남습니다.

학교 화장실이 아직 낯설고 어려운 아이들, 혹은 ‘참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아이들에게 꼭 한 번 읽혀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우리 방방구리처럼, 오늘은 조금 더 편하게 말해도 괜찮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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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왕 레슬링 히어로즈 1
이혜림 그림, 최재연 글, 급식왕 원작 / 대원키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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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 할 책은 히어로로 변신한 발가락쌤과 친구들의 짜릿한 레슬링 배틀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뜨거운 우정을 그린 그림책이랍니다

《급식왕 레슬링 히어로즈 1권》은 표지부터 “이거 한 번 펼치면 끝까지 간다”는 느낌이 확 오는 책이에요. 링 위에서 펼쳐지는 승부, 친구들과의 뜨거운 우정, 그리고 유쾌한 액션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그냥 한두 스푼 넣은 게 아니라, 거의 한 냄비 가득 끓여낸 느낌이랄까요.

읽기 시작하자마자 머릿속에서 “딩딩딩!” 종소리 울리고, 몸이 괜히 들썩들썩해집니다.

이 책이 재밌는 이유 중 하나는 ‘프로레슬링’이라는 소재를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게 가져왔다는 점이에요.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 실제 프로레슬링 프로그램이나 공연이 인기를 끌고, 유튜브 콘텐츠랑 세계관이 결합되면서 관심이 확 커졌잖아요.

이 책은 그 흐름을 아주 영리하게 받아들여서, 레슬링을 “어른들 스포츠”가 아니라 “아이들도 몸으로 뛰고 구르고 즐기는 놀이”처럼 보여줘요. 그래서 읽는 아이들이 “와, 나도 해보고 싶다!”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길 것 같아요.

캐릭터들도 진짜 강점이에요.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등장해서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래, 우리가 팀이지!” 하는 분위기로 확 붙거든요. 그 케미가 너무 좋아서 한 장면 한 장면이 코믹하게 살아 있어요. 누가 봐도 웃긴 상황극이 툭툭 터지고, 대사도 템포가 빨라서 만화처럼 술술 넘어가요. 아이들이 책을 들고 킥킥 웃다가 갑자기 “엄마 이거 봐봐!” 하면서 웃긴 장면을 보여줄 그 모습이 딱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액션! 이건 진짜 ‘손에 땀’이라는 표현이 왜 들어갔는지 알겠더라고요. 링 위에서 벌어지는 승부가 단순히 “누가 이겼다!”가 아니라, 기술이 오가고, 타이밍이 맞고, 역전이 나오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만들어져요. 물론 실제 레슬링처럼 어려운 규칙을 공부해야 하는 느낌은 전혀 없고요. 딱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박력 있게 보여줘서,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됩니다. “어? 이거 다음 장면 어떻게 돼?” 하면서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되는 타입이에요.

저는 이 책이 특히 좋았던 포인트가 “가만히 앉아 손가락만 움직이는 게임은 이제 그만!”이라는 메시지였어요. 요즘 아이들 일상에 게임이나 영상이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는데, 이 책은 억지로 “게임 하지 마!”가 아니라, “이런 신나고 멋진 ‘몸놀이’도 있어!”라고 제안하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부담 없이 읽히고, 읽고 나서 아이가 “나도 친구들이랑 레슬링 놀이(안전하게!) 하고 싶어” 같은 말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몸을 쓰는 재미, 땀나는 재미,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성장하는 재미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니까요.

《급식왕 레슬링 히어로즈 1권》은 웃기고, 시원하고, 박진감 넘치고, 친구들의 우정까지 챙긴 ‘올인원’ 어린이 액션 코믹이에요. 책을 잘 안 읽는 아이도 “이건 재밌다!” 하고 잡을 확률이 높고, 평소 만화나 유튜브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진짜 취향 저격일 것 같아요. 한 번 펼치면 멈출 수 없다는 말,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다 읽고 나면 괜히 주먹 쥐고 “나도 히어로즈!” 하고 외치게 되는, 에너지 충전 제대로 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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