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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헌터 - 백터와 배키의 오싹한 바이러스 일지
분홍돌고래 지음, 윤영철 그림, 이재갑 감수 / 토리아트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년 창업발전소 정부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코로나19, 신종 플루, 사스, 독감까지
어린이도 쏙쏙 쉽게 이해할 수 있는 24가지 바이러스 이야기에요

소개글만 봐도 딱 감이 오죠. 바이러스 헌터는 “바이러스=무섭고 어려운 과학”이라는 느낌을 확 바꿔주는 책이에요.
2020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업발전소’ 정부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소개되고, 2026년 기준으로 내용을 새롭게 다듬어 개정판으로 나온 점도 눈에 띄었고요.

이 책의 제일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바이러스 24종이 “직접 등장해서” 자기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설정이에요. “나한테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생기는지”, “어떻게 옮는지(전파 경로)”, “어떻게 조심하면 좋은지(예방)” 같은 내용을,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캐릭터가 말해주는 방식으로 풀어가니까 아이들이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더라고요.

특히 바이러스의 실제 모습을 코믹하지만 생생하게 표현해서, ‘무시무시한 존재’를 괜히 과장해서 겁주는 게 아니라 “아, 이렇게 생겼고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게 해주는 게 포인트 같아요.

저는 이런 구성의 장점이 딱 하나라고 생각해요. 재미로 시작해서 과학 지식으로 끝난다는 것!
아이들은 보통 “바이러스” 하면 감기, 독감, 코로나처럼 무서운 경험부터 떠올리잖아요. 그래서 관심은 있어도 자세한 설명은 어렵게 느끼기 쉬운데, 이 책은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라는 이야기 흐름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돼요.

게다가 24가지나 나오니, 아이 입장에서는 도감처럼 “다음은 누구?” 하면서 읽는 맛도 있고요.

부모 입장에서도 마음 놓이는 지점이 있어요. 아이가 흥미로 읽으면서도, 결국 남는 건 “증상/전파/예방” 같은 핵심이니까요. 손 씻기, 기침 예절 같은 생활 습관이 “잔소리”가 아니라 “내가 아는 지식”으로 바뀌는 순간이 생길 수 있겠다 싶었어요.

바이러스 헌터는 과학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아이에게 가장 친절한 입문서가 될 책이에요.
무섭기만 했던 바이러스를 “알고 대비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바꿔주고, 과학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으로 느끼게 해주니까요. 초등 아이가 재미있게 읽으면서 과학 자신감까지 얻고 싶다면, 꽤 든든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