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을 팝니다 - 사회학자의 오롯한 일인 생활법
우에노 지즈코 지음, 나일등 옮김 / 마음산책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책 표지가 잔잔하며 예쁘다. 내용이 무엇인지 생각도 않고 덜컥 구입. 아침 책읽기 시간 잠깐씩, 점심시간 조금씩 읽을 때마다 허전하던 마음이 조금 채워진다.
왜 였을까?
나에게 강하게 밀려오는 주장없이 연세 많으신 어른이 앞에서 차 한잔, 간식 조금 놓고 조근조근 얘기하시는 느낌이다. 이래야한다 저래야 후회한다 잔소리가 아니라 좋다 싶다.

잔잔함이 밀려온다.
혼자 살아본적 없고, 항상 식구 속에서 따뜻함을 나누며 사는 것이 제일인 나에게 이런 삶도 있어 하고 말이다. 싱글로 사는 시간은 어떨까?

기억에 남는 말, 공감이 가는 말

남의 기억 속에 있는 나는 내가 모르는 나이지만, 그 사람이 나를 허락하고 있다면 나도 나를 허락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기억을 가진 사람을 소중히하고 싶다.

청춘이란 그걸 통과하고 있는 이에게는 전혀 고마운 것이 아니며, 다만 뒤돌아보았을 때만 가슴을 아리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때로는 경험을 통해서도 배우지 못한다.)

사람은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 있다. 스스로 조금이나마 나아졌다 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사람과의 과계를 좀 더 싑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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