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6
김해등 지음, 이수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소개글을 보면서는 유쾌한 개구쟁이 이야기인가보다했다.
홍길동처럼 신통방통한 나이가 탐관오리를 혼내주는 웃기는 이야기

책장을 넘치면서 우와 책 만든 종이 재질이 엄청 좋군.
스르륵 넘기며 간혹 있는 그림을 보며 눈썹 찐하고 팔다리 단단한 녀석이 눈에 들어온다.

흑산도에서 있었던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단다.
그래 옛날 사람들도 세금이 많아 힘들었다고 한다.
흑산도 세금은 닥종이세, 보리세, 고등어세에 수확한는 모든것에 세금을 물어 사람들을 못살게 굴었다.
바우아버지는 이 현실을 극복하려 저항하지만 매맞고 고통받는다.
바우는 꿋꿋하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용기있는 일, 의로운 일을 위해 애쓴다.
이에 바우아버지도 많이 어렵고 가족을 마음아프게 하는 일이지만 목숨을 내걸고 비밀리에 한양으로 간다.

내가 얻은 자유와 편안함은 내가 노력해서보다 용기있는 누군가의 노력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내 욕심에 갇혀 씩씩대며 못난 모습으로 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본다.
바다에서의 삶을 잘 모르는 내가 보아도 꽤 재미있고 뭉클하다.


두껍고 얼핏 재미없어 보이는 고학년 이상 권장 책을 2학년 따님이 읽겠다며 엄마 읽고 자기 달라고한다.
하루 30분씩 책보라고 잔소리하지말고 내가 책을 많이 읽어야되겠군 싶다.
공부하는 책 말고 마음을 살찌우는 그런 책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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