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동안도 그리고 리뷰를 쓰는 지금도 조심이 된다. 요즘 교사로 사는 사람의 마음은 이렇다. 1년 전 휴직을 결정하고 천천히 생각해보려 구입했는데 읽다가 불편함이 느껴져 절반쯤읽다 접어 두었다. 그러다 이제 다시 학교에 가야할 시간이 가까와오니 외면할 수 없어 다시 천천히 읽어보았다. 어느새 1년 동안의 휴식(?) 덕분인지, 학부모로 1년을 살아본 덕분인지 조금은 수월하게 읽혀진다. 교사는 수업을 마치고 학생 책장 한켠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학교는 아이가 행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대안학교. 교사도 감정을 지닌 사람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생각해볼 꺼리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