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는 책에 오탈자가.. 있어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ㅣ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9
그림 형제 지음, 낸시 에콤 버커트 그림, 랜달 자렐 엮음, 이다희 옮김 / 비룡소 / 2004년 6월

백설공주는 우리 아가씨가 무척 좋아하는 이야기이다. 

원본을 살려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헐.. 6살 아가씨가 이해하기엔 조금.. 한 장은 그림 

다음 장은 거의 글..  

이건 초등학생용이었나보다. 

그림은 무척 이쁘다. 특히 백설공주는 만화에서 나오는 듯.. 요즘 아름다운 아가씨같다. 

문제는 본문 2페이지(글 기준) 백설공주 나이가 문제다. 

일곱 살이 되자, 백설 공주는 맑게~~~ 라고 되어있다. 

그 이후에는 나이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아무리 동화라 하여도 삽화 상의 아가씨는 분명 열일곱살일 것 같은데.. 일곱살 나이 아가씨가 난장이들 밥하고 빨래를 하고.. 등등..은 어렵지 않을까? 

원문 그대로 알려주고 싶던 엄마의 마음은 나이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져버렸다. 

아이들 그림책의 기본은 삽화와 내용의 어울림을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비룡소라는 출판사는 재미있는 책이 많아서 참 좋아하는데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