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레인보우
심승현 지음 / 예담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파페포포 메모리즈인가를 처음 읽었을 때는 나도 연애를 하고 있었는데. 

이 책 주인들도 이제 연애질 다하고 어느새 아가 엄마 아빠가 되어 이야기가 흘러간다. 

남일 같지 않아서 공감이 많이 된다. 

아가들 잠든 옆에서 책을 보며 쉬익쉬익 책장을 넘긴다.  

어디선가 읽어본듯한 말들이 곳곳에 보인다. 

이 작가의 생각이 나와 비슷한 것일까? 아니면 같은 시대를 살아서 그런 것일까?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가 담긴 책이 나올까? 

 

아쉬운 점은 다른 에세이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은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 주었으면 좋겠다.  

괴테가 한 말도 유명하지만 우리 이웃이 한 말도 출처는 밝혀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반성--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태아가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태어난 뒤에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자궁에 있을 때 뱃속 환경의 영향을 받은 태아가 지방을 미리 저장하기 때문이야. 지금 그토록 무엇에 집착하는 것은 마음 깊이 숨어 있는 결핍 때문이야.   --> 그래서 우리 아가들이 똥똥한가보다. 쯧.. 무식이 죄다. 

내가 모르는 사이,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내가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가, 내가 아무렇지 않게 한 행동이, 그냥 지나쳐 버렸던 내 무식함이, 상대에겐 어쩌면 아픈 추억으로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누구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받으며 살아간다. 다만 힘들고 나만 아프다고 생각해서, 다른 이들의 작지만 깊은 고름ㅇ르 보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오늘 하루, 나의 작은 칭찬의 말 한마디, 작은 배려의 행동 하나, 아주 조금의 관심이 누군가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한다.

글 속에서 수첩에 옮겨 적은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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