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해주는 이야기

구성애 아줌마의 초딩 아우성 - 앗! 궁금한 성
구성애 지음, 리갤러리 그림 / 올리브(M&B) / 2004년 9월

어느새 아가들로만 여겨졌던 아이들이 부쩍 자라버렸다.
10살, 3학년 당연히 애기로만 알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다는 말을 실감.
교실에 남아있던 아가에게 물어보니.. ㅜ.ㅜ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고 그 후엔 고민에 빠져버렸다.
애기같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무엇을 이야기해주어야 할런지..
보수적인 성교육을 받아왔다.
개방적인 성문화의 한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20대.
혼란스럽다.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나 역시도 성가치관에 대해서는 방향을 못잡고 헤매이는 것을..
우선은 스스로 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찾아헤매었다.
어느 어머님의 말씀을 따라 구성애 아줌마의 책을 두권 골랐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주는 책 ^^
아이들이 궁금해할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꾸밈없이, 가림없이 담겨있어 고맙다.
거기에 딱 아이들이 할 만한 이야기들에 웃음이 나온다.
내일 개시할 예정.
이것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고는 너희들이 몫이다.

엄마, 아빠, 선생님이 잘 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꼭 알아야하는 지식이다.
내 몫은 아이들이 물어보면 솔직하게 대답해주는 것이 아닐까?
성교육 공부. 이제부터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