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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으로부터 학교를 구하라 - Save the School
왕건환 외 지음 / 에듀니티 / 2018년 8월
평점 :
학교폭력예방법 15년.
교사 생활을 하면서 학폭을 고민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교실은 건강할까?
난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교사가 가르칠 수 있는 것, 지도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것이 많지 않다. 안타깝지만 그렇다.
학폭이 이루어지는 여러 상황들과 이에 대해 어떻게 아이들을 회복시키고 가르칠 수 있을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학교는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 아니라 성장하는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곳임을 다시 일개워준다.
건강한 교실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니샘의 학급운영시스템을 적용한다. 의사소통방법과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과 진심어린 사과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문제 해결 과정 8단계도 미리 지도하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지니샘의 학운시를 교실에 적용하고 아이들은 다툼도 있었지만 회복하며 자랐다. 많이 해맑아진 면도 있다.
PDC에서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이유를 찾고, 알아채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격려의 말을 하면 되었다. 실수는 배움의 기회임을, 실수하지 않고 배우는 것이 없음을 자꾸 이야기하였다. 아이들이 발표를 더 많이 하게 되었다. 틀린 친구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다.
많이 부족하지만 내가 하고 있던 지도가 잘 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내년에는 올 해 보다 조금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학폭. 많이 두렵다. 학폭을 겪고 나면 공무원 마인드의 갑옷을 입고, 마음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교실앞에서 서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언제까지나 교사의 마음으로 교실에 있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든든한 백 하나 생긴 기분이다. ^^
각 챕터에서 글쓰신 분의 분위기가 느껴져 즐겁다.
p.6-7 피해 학생의 부모는 자녀가 보호받고 치유되고 있다기보다는 방치되었다고 느끼고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은 가볍다고 생각한다. 가해 학생의 부모는 자녀가 사소한 일로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고 여긴다. p.13 성장기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이라면 조정의 과정으로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 사소한 폭력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로 해결할 수 있다. 학폭위의 정식 사안으로 다루어야 할 사안은 그렇게 다루되, 사법적인 처벌의 관점보다는 교육적으로 접근하여, 적합한 교육적 처분과 함께 학교가 상호간 분쟁을 조절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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