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12월
지나가는 시간이 점점 빠르게 느껴지며 손에 잘 잡히지 않고 괜스레 나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많이지는 때다.
무어라도 해야 뻘짓을 안할텐데.
여럿 사놓은 책들 속 이 책을 열었다.

작가님의 소설을 읽지않았다.
베스트셀러는 왠지 부담스러워서.

잘읽히는 문체 덕에 딴짓안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마도 담담한 필체와 같은 시간을 살아온(?) 비슷한 생각을 나도 한번쯤 하고 지나쳤기 때문일 것 같다.
다만 나는 보고나서 천천히 생각하지 않고 흘려보냈기 때문에 익숙함만을 느낄 뿐이지만.
내가 그 때 글로 적고 찾아보는 노력을 했더라면 내 삶의 의미가 내 옆에 남아 있었을텐데.

게으른 나의 도피 때문에 의미가 사라져버렸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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