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으로 사귀고 톡으로 연애하고 학교에서 손 잠깐 잡다가 톡으로 헤어진다. 요즘 아이들.
요즘 아이인 우리 집 어린이는 아직 그 흔한 연애를 경험하지 않았다.
연애를 글로 배우기 시작했다. ㅋㅋㅋ
책과 친하지 않은 어린이가 읽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짧은 글과 단순한 만화

연애를 쪼금 해보고 결혼한 연애세포 부족한 엄마에게 연애에 관심갖는 어린이에게 협조하긴 어렵다.

솔직한 문장들
솔직해도 너무나 솔직하다.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내 맘대로 안되듯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안생기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싫어하는 사람이 나에게 잘해주는 건 싫다.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
이별 후 질척거리고 찌질해지는건 조금은 당연한 것
더 하면 안티도 될 수 있음

누군가를 보며 두근거림을 느껴본 게 언제인지. ^^

우리집 어린이가 흥분하며 자기이야기라며 보여준 컷.

뒤쪽 에피소드는 주저리주저리 느낌이라서 조금 아쉬웠다.

우리집 어린이가 한 시간 동안 쭈그리고 앉아 다 읽은 집중도를 보여주었다. 흠...
난 가볍게 읽었다. 연애를 여러번 해본 작가가 부러웠다. 내가 가지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이랄까?
아직도 나와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생활이 궁금했다. 20살의 나는 그 때도 to do list를 만들고, 살아가고, 세상에 흔들리며 엉기적엉기적 지냈던 것 같다. 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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