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퇴근, 그 시간활용의 힘 -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 05
나쓰가와 가오 지음, 전경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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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잔업을 하지 않아야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하다...

정시퇴근...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정말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정반대... 물론 정시퇴근하는 곳도 있겠지만 때로는 일이 밀리거나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할때도 있으니 정말 생각만큼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왜 일찍 퇴근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답을 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찾아 보지만 명쾌한 답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정시 퇴근, 그 사간활용의 힘... 시그마북스에서 출판된 성공 비즈니스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5번째인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정시퇴근 후의 시간활용에 대한 이야기 인 것 같은데 읽어보면 정시퇴근을 해야 하는 이유와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사이즈가 작아 들고 다니면서 읽기 편하고 내용도 이것저것 붙여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서머리 형태의 꼭 필요한 요점만 간단히 정리해 놓아 한눈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하기에도 좋아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왜 잔업을 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일에 있어 나무가 아닌 전체적인 숲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잔업하지 않는 사고를 갖는 기술, 왜 일하고 누구를 위해 일하는 지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하여 어떻게 칼 퇴근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설명하는 퇴근을 방해하는 사람을 제치는 기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부터 효과적인 도움요청에 이르기까지 정시 퇴근을 할 수 있는 핵심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일을 기한 내에 마치는 기술, 집중하는 방법과 의욕을 높이는 방법등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일하는 속도를 높이는 기술, 제대로 시간내에 끝내면 잔업은 없다라고 말하는 칼퇴근 습관을 유지하는 기술의 모두 5개의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잔업이나 연장근무를 피해갈 수는 없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생활을 뒤돌아 보면 정시퇴근을 하지 못하고 항상 연장근무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자신이 제대로 일을 처리하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차근차근 계획적으로 일을 진행해 나간다면 당연히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기에 정시퇴근을 위한 방법은 자신은 원래 정시퇴근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만들어 주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에 꼭 따라와야 할 것이 게으른 사람으로 인식되거나 업무가 밀리거나 다른 사람들의 미움을 사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아침에 출근해서 멍하게 하루를 시작하지 않도록 하고 오늘 마친 일과 내일 시작해야 할 일의 리스트를 작성해 보고 그 일의 우선순위를 따져서 진행하고 너무 완벽주의자 처럼 매달려서 일을 질질 끌지 말고 정보 수집에도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하는데 이 조언을 끊임없이 노력하여 실천한다면 떳떳하고 자연스럽게 정시퇴근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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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A
조나단 트리겔 지음, 이주혜.장인선 옮김 / 이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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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이름을 버린 소년... 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슬픈 이름... 보이 A.

보이 A라는 조금 특이한 제목으로 처음 관심을 가졌던 책인데 소설이지만 읽는 동안 우리 사회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어려서 부터 정말 많이 들어왔던 말인데 과연 이 말처럼 실천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다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득 김래원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가 떠오르는데 자신의 아들을 죽인 청년을 자신의 아들로 삼고 살아가는 한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 소설의 모티브는 영국에서 일어났던 끔찍하고 슬픈 한 사건이라 합니다. 바로 1993년 영국 리버풀에서 일어난 두살난 남자 아이가 실종 되었는데 몇일 후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이 아이를 잔인하게 죽인 범인은 바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겨우 열살이었던 두 아이로 밝혀지면서 영국 전역은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영국 전역에 CCTV를 설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보이 A라 불리는 소년은 친구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선생님으로 부터 억울한 벌을 받으면서도 침묵으로 묵묵히 참아내다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거리를 배회하다가 친구 B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나쁜 쪽으로 빠져들게 되고 이 둘은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살인혐의로 형을 살던중 친구B는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고 보이 A는 14년형을 마치고 출소하게 됩니다. 보이 A라 불렸던 소년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깊은 반성과 뉘우침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교도소를 나오면서 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잭은 아버지처럼 따르는 소년원에 있을 때 만난 보호감찰사인 테리의 도움으로 직장도 구하고 점점 사회에 적응하면서 자리를 잡아갑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생기구요... 이렇게 행복한 생활 속에서도 죄를 지었던 사람들 모두가 그렇듯 잭 역시 자신의 과거가 들통날까 봐 항상 걱정을 하게 되는데 어느날 교통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한 잭은 많은 사람들의 영웅으로 떠오르면서 이 사건이 기사화 되고  이 기사로 인하여 그토록 감추고 싶어던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게 됩니다. 과거의 자신이 저지른 일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심지어 아버지 마저 눈길조차 주지 않았기에 소년의 삶은 정반대로 바뀌었는데 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기사화 되면서 과거의 일이 또다시 불거져 나와 새롭게 시작하고자 했던 잭은 과거의 실수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결국 현실에서 도망치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저는 보이 A처럼 진실을 믿어주지 않고 잘못된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심지어 가장 공평해야 할 학교에서도 이러한 일들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착하고 소심했던 소년 A를 살인마로 만든 것은 특정인이 아닌 바로 우리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 보이 A는 이러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내며 새로운 시각과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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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지혜
천장팅 지음, 박기준 옮김, 고경택 감수 / 황금여우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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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 주식투자는 과학이 아니다. 예슬이다!

주식투자의 지혜.. 현재 주식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배워 앞으로 주식에 좀더 많은 투자를 해 보고자 주식투자에 관련된 정보와 도서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주위에서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면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주식투자는 무작정 뛰어들면 100%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무모한 모험은 하지 않고 지식을 쌓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 책은 주식투자의 지혜라는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인 진강정이 쓴 주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특별한 기술적 투자기법이나 유망한 기업 분석방법이나 예측방법등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다른 책을 찾아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전문 서적을 읽을때에 저는 저자의 프로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유심히 살펴보게 되는데 저자 진강정은 중국인이지만 미국의 월 스트리트에서 투자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기에 신뢰할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주식투자에 대한 많은 것들을 쓴 책인데 중국에서는 해적판까지 생길만큼 인기가 있는 책이라 합니다. 

저자는 어느정도 주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읽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런 면에서 볼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식에 대해 조금 알고 있기에 저에게 딱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속으로 들어가 보면 주식과 관련된 간단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주식분석에 대한 이야기, 성공적 투자를 위한 기본요건들, 주식의 매수와 매도, 그리고 월 스트리트의 교훈과 투자와 관련된 심리요인 등 다양한 내용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월 스트리트의 교훈들 중 실전경험에서 유용하다고 입증된 내용들이 소개되는데 몇일 전에 읽었던 슈퍼개미의 투자비밀에서도 꼭 지켜야 한다고 했던 손절매가 나옵니다. 손절매를 할 자신이 없다면 주식시장을 떠나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중요한 손절매이지만 이것을 실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서 실패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식투자에 관련된 책을 여러권 읽어 보았기에 중복되는 내용이 차츰 쌓여가는데 이 책 역시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르게 저자의 솔직함이 느껴졌는데 주식투자의 고수들은 자신만의 특수한 비법을 통해서 수익을 올린다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고 그 비법을 알아서 따라해볼려고 노력하지만 이 책의 저자 진강정은 그런 특수한 비법은 없다고 이야기 하면서 그보다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보편적인 방법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탐욕과 공포의 게임 주식...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로 일확천금을 꿈꾸며 성공한 투자가들을 쫓고 있지만 주식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이끌려 다니지 않고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확립하여 지키는 것 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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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집을 나가다 - 가족 밖에서 꿈꾸는 새로운 삶 스물여덟 가지
언니네트워크 엮음 / 에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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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밖에서 꿈꾸는 새로운 삶 스물 여덟 가지...

언니들, 집을 나가다... 특이한 제목으로 처음 관심을 가졌던 책인데 "아직도 결혼을 믿으세요? 라는 문구에 결혼할 나이가 된 저인지라 호기심이 확 밀려와 읽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결혼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적절하게 만난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표지를 보면 한 여성이 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책의 내용처럼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뛰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모두 28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위 언니들로(1명의 남성도 있음) 통하는 여성들의 경험담입니다. 눈물 흘리지 않고 가족과 이별하기(가족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경험담), 이토록 다양한 결혼하지 않고 잘 살기(비혼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이 삶에 대한 이야기), 뻔한 질문 따윈 두렵지 않아(비혼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려해 봐야 할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의 3개의 큰 챕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자는 언니네트워크 엮음이라고 되어 있는데 언니네트워크는 10년째 운영되어온 여성주의 커뮤니티라고 합니다. 호기심이 발동해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았는데 관심가는 내용들이 많았고 ’여성주의로 숨쉬는 마을’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자신의 의사에 따라 결혼하지 않는 것을 비혼이라고 부르는데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이 유별나거나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고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미혼이라고 하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결혼 못한 사람이라고 치부해 버리기 마련인데 스스로 선택했다는 뜻의 비혼이라는 단어가 있어 듣기 좋은 것 같습니다. 서양의 경우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결혼 적령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지 않는 여성들을 보는 시각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결혼적령기도 늦추어졌고 독신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요... 남들 다 하는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비혼의 삶을 고민하는 이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용기를 전해주는 내용인데 읽으면서 결혼은 단순히 결혼 당사자간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 아마 처음으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것은 20대 초반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한참 사랑에 예민한 나이였으니까요...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라는 말이 있는데 저 역시 후회하더라도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꼭 결혼을 해야 할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서로 사랑하여 결혼하였지만 쉽게 헤어지는 커플들을 보면 이러한 생각이 문득 드는데 결혼해서 사는 것이 혼자사는 것보다 여러가지로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이기에 아무래도 저는 결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혼자사는 것에 자신도 없고 외로움도 잘 타는 스타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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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김희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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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있는 곳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의 근심은 가벼운 웃음으로 깨어진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하여 여행길에 자주 오르지 못하는 저이기에 여행 에세이 도서를 많이 읽게 되는데 이 책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도 처음에 이러한 이유로 관심을 가졌던 책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여행 에세이 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산티아고 까지의 도보 여정을 기록한 글인데 도중에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 길을 걷는 이유가 자신의 영적 순례를 위해서지만 저자는 이러한 목적을 가진게 아니라 소심하고 선뜻 남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은 성격과 크고 작은 실패, 그리고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으로 왜? 라는 물음을 가지게 되었는데 무작정 혼자이고 싶고 지금의 처한 환경에서 벗어나고 픈 마음으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고 아무생각 없이 한쪽 방향으로만 걸어 길을 잃을 위험도 없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을 할 필요도 없는 이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유럽의 산티아고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 지역인 생장피에드포르에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서부 산티아고까지 이어지는 약800여km의 순례길이 산티아고의 카미노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와 비슷하게 가끔 모든 것을 잊고 떨쳐 버리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오면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배낭을 짊어지고 외국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배낭 여행자들을 많이 볼 수 있어 대화를 나눌수도 있었고 친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럿이 아닌 혼자 여행을 하면 여러가지로 좋고 남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모든 걱정과 불행은 욕심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하는데 이것을 알면서도 인간은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알라고 하는데 남들이 보는 눈과 남들한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진짜 모습은 숨겨 놓은채 전혀 새로운 인물로 살아가고 있는데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 합니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저자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과 실수를 남발하는 모습을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마지막 부분에 자신의 아픔과 나약함에 대해 고백하는 저자의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왜 자신이 산티아고로 순례의 길을 떠나야 하는지 왜 자신이 고난의 길에 홀로 서 엄마품을 무의식적으로 찾는 아기새가 되어야 하는지, 왜 이 글을 써야 했는지에 대하여... 카미노의 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철 십자가에 남동생의 사진을 묻을 때에는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는데 이후 훨씬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하니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여행 에세이를 읽었는데 정말 가슴에 와 닿고 마음에 쏙 드는 내용이었습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우리의 인생이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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