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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입력 스킬 100 - AI와 인문학의 랑데뷰
윤창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4월
평점 :
[이 글은 공전조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전 챗GPT를 활용하여 5.18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한 과제 발표를 했던 고등학생과 관련된 기사가 논란이 된 적 있습니다. 북한군이 전격 개입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지금은 야당인 국민의 힘에서조차 부정하고 있는 이런 결론이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일까요...
바로 AI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없이 빠른 활용에만 목적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책의 결론은 딱 한가지입니다. 좋은 질문, 구체적 질문이 당연히 퀄리티를 갖춘 답변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예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으면서 자연스레 챗gpt를 다루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는 책입니다.
또한 느끼게 되는 것은 평소에 쌓은 인문학적 소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입니다.. AI의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소위 공돌이로 칭해지는 이공계이지만 AI의 학습과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의 경우 거의 인문학이 추구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해외 빅테크 기업에서 왜 인문학 전공자들도 왕성하게 채용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그릇된 질문이 쌓이게 되면 AI의 학습도 늦어지고, 오류에 가까운 답을 도출해 낼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집단 지성이 적용되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이를 할루시네이션이라 칭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이 뻔뻔하게 답으로 나올 가능성도 많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로 챗gpt의 활용은 일방적이지 않고 양방향성을 띕니다. 사용자인 인간들 역시 보다 똑똑해지고 객관성을 견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톤과 매너 또한 중요하다는 것은 이 책에서 처음 접하게 된 사실입니다.. 말하는 톤에서까지 긍정, 부정 등의 태도를 캐치해낸다니 정말 AI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앞서 있음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조금 무섭기까지 합니다.
여태까진 그저 단답식으로만 활용해 왔던 챗gpt... 보다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무기를 손에 가진 느낌입니다. 조금은 더 나은 방식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갈 수 있는 비결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