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친구니까 올리 그림책 62
에르베 르 고프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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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 읽어볼 책은 올리출판사의 '달라도 친구니까' 책입니다.

슬슬 햇님이도 자기와 맞는 친구를 알아가는 듯 나름 친친이 생기기 시작했나 봐요.

5살 때는 남녀 가리지 않고 놀았는데 6살 되어서는 점점 친구관계가 좁혀가네요.

친구를 사귀면서 좋을 때도 있지만 좋지 않을 때도 있죠?

특히 사회성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주려 하는데

오늘은 딱 이 책 같아요.


오늘은 까꿍 버전으로 사진을 찍네요? ^^

새로운 책이 오면 제일 먼저 궁금해하는 햇님이에요.



'달라도 친구니까' 책의 주인공 인가 봅니다.

엄청 큰 불곰과 작은 라쿤입니다.




항상 불곰과 함께 하고 싶은 라쿤입니다.

날씨가 환상적이어서 산책이 가고 싶고,

목욕하면 기분이 상쾌하고 기운이 난다고 함께 목욕을 하고 싶고,

햇볕이 따뜻하니 부드러운 바람에 털도 말리고 싶고,

과즙이 팡팡 터지는 베리도 함께 먹고 싶고,

아름드리 버드나무 그늘에서 낮잠도 같이 자고 싶고,

항상 불곰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라쿤이지만...



산책도 싫다

목욕도 싫다

베리도 싫다

낮잠도 싫다

기지개도 싫다

다 싫어하는 불곰



불곰이 제일 좋아하는 건

라쿤 너와 함께 하는 거!


라쿤이 하자고 하는 건 다 싫다고 하면서

다 함께 해왔던 불곰입니다.

싫다고 하면서 함께 했던 불곰을 책을 보면서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라쿤과 불곰은 서로 달랐던 거 같아요.

그 다름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햇님이도 "곰이 싫다고 하면서 왜 다하는 거?"라고 묻더라고요.

"그러게? 왜 싫다고 하면서 다 하는 거지?" 저는 되묻게 되더라고요.


쪼금 어려운 책이지만 내가 진짜 불곰이었다면 함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햇님이에게 나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것과 친구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게 해 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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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플라이 피카 지식 그림책 4
데이비드 린도 지음, 사라 보카치니 메도스 그림, 황보연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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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적인 색 표현으로 눈길을 끄는 책이다.

새들이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웠던가? 생각과 함께 한 장 한 장 넘겨본다.


총 16마리 새들에 대한 소개인 것 같다.

이름을 알고 있는 새가 많지 않다.

청란, 알바트로스, 홍학, 아델리펭귄, 매, 도요새 뿐이다.

16마리 중 6마리 이름을 들어봤으면 많이 아는 건가? ^^




새 마다의 특징을 세밀화로 표현하여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각각의 새 마다의 특징을 중점적으로 설명해 주고, 그 설명에 따른 역사 속 이야기와 생존방식의 기본 틀에서 설명해 주었다.

6살인 해님이 이에게 역사 속 이야기는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새를 주제로 시작해서 역사 속이 의미로 확장해 주는 부분이

엄마인 내가 다루기에 어려운 부분인데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읽어주었다.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훗날 생각이 난다면 오늘을 기억하겠지?

새의 특징으로 깃털, 발, 털의 색깔, 날개, 부리, 새 둥지, 새무리, 수영 실력, 생존 방식 등 16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해 준다.

그 안에 나오는 새들의 종류는 어마어마하게 많다.

아는 새와 들어본 적 있는 새보다 전혀 모르는 새들이 너무 많아 이름을 읽는데도 생소했다.



새에 대한 정보를 더 알고 싶다면 여기 안내되어 있는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책 정보 이외의 정보들도 알 수 있게 안내되어 있다.

새에 대한 정보를 확장 시킬 때 막연하게 알아보는 것보다 이 웹사이트를 애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새에 관련된 책이라고 하자 새처럼 나는 표현을 하였다. 사진 한 번 찍기 힘들다.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주변에 볼 수 있는 새가 아닌 책과 다큐멘터리에서 볼 법한 새들만 나오자 신기해하면서도

이렇게 많은 새들이 있구나?라는 궁금증이 더 해졌다.

지식 그림책인 만큼 새에 대한 특징과 지식이 많이 들어있었고,

그림이 너무 원색적이고 아름다워서 실사를 좋아하는 나도 만족하였다.

이 책을 통해 희귀한 새들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들에 관해 관심과 관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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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소리 없이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납니다.

벌써 이춘기(?) 정도가 온 거 같아요.

자기 마음대로 안되고 하고자 하는 것을 안 들어주면 '흥!' 하면서 팔짱을 끼고 눈을 흘기며 저를 쳐다봅니다. 힘든 육아의 시기는 또 지나가겠죠?



내 마음에 미움과 화가 가득해지는 요즘 햇님이와 함께 읽을 책이 도착했습니다.

찰리북 출판사의 '내 방에서 당장 나가' 책입니다.

작은 생쥐에서 찾아온 엄청난 크기의 곰의 모습입니다.

생쥐의 표정이 정말 힘들어 보이는데 곰과 생쥐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곰오는 멋대로 내 방에 들어와 아무리 나가라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곰오는 늘 괴팍한 표정으로 못된 말만 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자기밖에 모른다.


나도 참아 보려고 했고, 이해해 보려고 했다. 하지만 곰오는 내게 상처만 주었다.



난 스스로 곰오를 내보낼 방법을 찾기로 했다. 매일매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곰오를 여기서 가장 먼 곳으로 보내려고 했지만 자꾸 돌아왔다.



결국 나는 참지 않고, 널 이해하지 않기로 했다. 널 마음껏 미워할 거다.


 


곰오는 미워하고 괴롭히는 상상을 할 때마다 곰오는 점점 커졌고, 나는 점점 더 작아졌다.

어떻게 하면 곰오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는 어떤 방법을 생각해냈을까요?

나는 그 방법이 성공했을까요?

다시 곰오는 돌아오지 않았을까요?


처음에는 다 같은 그림인 줄 알았는데 햇님이가 갑자기 "곰오가 또 왔어."라고 말해서 알게 되었어요.

달이 변하는 것만 보고 시간이 지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시간이 지나가 또 곰오가 찾아왔네요.

이렇게 감정이란 것을 문득문득 시간이 지나면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감정인 것을 그림으로 표현되어 신기했습니다.



이 글이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

미움, 슬픔, 화남, 기쁨, 우울... 나의 모든 감정들을 함께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나만의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해준 글이었습니다.

아직 6살인 햇님이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점점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다 보면 이 글을 알게 되겠죠?




책 제목처럼 진짜 '내 방에서' 나가게 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책 제목이 저의 심정이네요. ^^

저렇게 웃으면서 책을 보지만, 저의 표정을 책의 주인공 쥐의 표정입니다. ㅋㅋㅋ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각자의 '미움의 방'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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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킬게요 책고래마을 63
김미라 지음, 김세진 그림 / 책고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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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어볼 책을 책고래 출판사의 '내가 지킬게요' 책 입니다.

 


굳게 입을 다물고 무언가 결심을 한 듯한 표정의 진돗개 한 마리가 있습니다.

목줄을 하고 묶여있네요. 주인이 있다는 뜻이겠죠?

표지에 있는 진돗개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합니다.



내 이름은 진돌이예요.

할아버지가 지어 준 이름이에요.

지금은 할머니랑 둘이 살아요.



할아버지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에 있는 상순이 형님이

할머니를 모시러 왔어요.



할머니가 자꾸 나를 돌아봤어요.

할머니가 맛있는 간식을 내밀었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육포예요.

육표를 먹고 있을 때

상순이 형님이 내 목에 목줄을 채웠어요.


할머니가 없는 집은 더 넓었어요.



며칠 만에 상순이 형님이 왔어요.

아무리 할머니에 대해 물어봤지만 대답이 없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무척 반가웠어요.



며칠이 지나고, 또 며칠이 지났어요.

상순이 형님이 잠깐 다녀갔어요.

목줄을 풀어달라고 큰 소리로 짖었지만 못 들은 척 떠났어요.

몇 밤이 지나고 또 몇 밤이 지났어요.


진돌이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요?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슬픈 생각이 나서 책장 넘기기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끝까지 용기내어 보았답니다. ^^



책의 주인공인 진돌이와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어떻게 보면 진돌이가 이 책의 주인공인 셈이죠.

진돌이가 겪고, 보고, 느낀 것에 관한 시점에서 글을 이어나가니까요.


주말 아침 매번 '동물농장'을 애청하는 저희 가족에게 이 책은 너무나도 기쁜 책이에요.

별이 어릴 적부터 보던 TV프로그램이라 자연스럽게 햇님이도 함께 보게 되었는데 늦은 일요일 아침을 먹을 때도 항상 시청하지요.

'동물농장'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동물에 관해 관심을 갖고, 동물이 처해진 환경과 사람과 동물이 갖는 유대관계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있어요.

그래서 '내가 지킬게요' 책을 감정이입해서 보았던 것 같아요.

물론 진돌이와 할머니에게 좋은 결말로 이어져 다행이라 생각하는 한 편, 아닌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던지라

기쁨보다는 안도하면서 보게 된 책이었어요.


책 표지에서 보았던 진돌이의 표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답니다.


햇님이와 함께 사람과 동물과의 관계,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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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네 동네 이야기 (출간 25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한이네 동네 이야기
강전희 지음 / 진선아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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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은 옛 생각이 나는 책입니다.

출간 25주년 기념 리커버 된 책인 '한이네 동네 이야기'에요.

40대인 제가 읽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인데 6살 햇님이와 함께 읽게 되다니 느낌이 새롭네요.




한이가 사는 동네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정말 세밀화로 표현되어 있어요.


이 그림책의 배경은 2000년 서울 한강 근처 동네의 모습을 배경을 그린 그림책이래요.

2000년대면 제가 10대 때여서 내가 기억한 서울의 모습일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겨봐요.



우리 집 옥상에서 내려다보면 온 동네가 그림같이 한눈에 보여요.

앞집 사는 연두 형이 다니는 학교도 보이고, 만날 놀러 가는 놀이터랑 뾰족탑 성당도 보여요.



"똘아, 우리 밖에 나가서 놀까?"

한이와 한이의 강아지 똘이는 함께 집에서 나가 동네로 나갑니다.

동네 나가자마자 똘이는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똘이를 쫓아가지만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네요. 학교도, 시장도 가보지만 똘이를 찾을 수가 없어요.

"놀이터 쪽으로 간거 같은데," 동네 주민이 이야기해 줘서 놀이터 쪽도 가보지만 찾을 수가 없어요.

똘이를 못 만나면 어떡할지 한이가 걱정입니다.



"똘아, 어디로 간 거야? 엉엉, 엄마! 엄마!"

울음이 나는 한이에게 엄마가 찾아옵니다. 엄마와 똘이가 함께요.



"똘아, 약속해! 다음부터 꼭 나랑 다녀야 돼!"

한이는 똘이에게 약속해 봅니다.



그림마다 한이와 똘이가 숨어있어서 예전에 유명했던 '월리를 찾아서'가 생각났어요.

책을 함께 보고 나서 한이와 똘이를 찾기 위해 다시 앞으로 가 한이와 똘이를 찾느냐 집중하게 되네요.

정말 찾기 어려웠어요. 한이를 찾으면 똘이를 못 찾고, 똘이를 찾아면 한이를 못 찾고...

결국 답안지(?)를 보게 되었답니다.

2000년대 서울 동네를 그려낸 '한이네 동네 이야기' 책을 읽으며

저의 기억 소환도 하고 햇님이에게 옛날 동네는 이런 것이 있었다고 이야기해 주니 신기해했어요.

내가 있는 위치에서 바라보는 동네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것도 알려주고,

햇님이가 사는 동네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에 딱 좋았어요.



한이와 똘이를 열심히 찾는 햇님이에요. 정말 작게 깨알같이 그려주셔서 초집중해야 찾을 수 있었답니다.

서울의 2000년대 모습을 보고 타임머신을 타고 간 기분과 추억 소환한 느낌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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