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이 되는 말
명하나 지음 / 한림출판사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아이는 부모로부터 보이는 그대로 배우며 자라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저는 말과 행동에 더 조심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돼요. 문득 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익숙한 생각이 드는데 그건 바로 나의 모습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이든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소름이 돋을 때도 있었답니다.
좋은 말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엄마도 사람이라 나쁜 말, 어른들끼리 사용해야 할 말을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아이 몰래몰래? 요.

한림출판사의 명하나 그림책을 읽고 내가 사용하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고, "꽃이 되는 말"은 어떤 말일까? 생각하기로 했어요.
작고 귀여운 요정들과 세 글자 좋은 말들이 가득 그려져 있는 책, "꽃이 되는 말"입니다.

하나의 엄마는 매일 식물들에게 말을 걸어요. 대답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엄마의 모습이 신기한 하나는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왜 말하지도 못하는 식물들에게 이야기를 해요?"
말하지 못해도 들을 수 있다고 말하는 엄마예요. 예쁜 말을 들을수록 더 아름답게 큰 다고 말씀하시며 하나에게 작은 화분을 주었어요.
그날부터 하나는 엄마처럼 화분에 다정한 말을 건네기 시작했어요.

하나의 화분 속에는 말 요정들이 살아요. 하나가 했던 다정한 말들은 말 요정들이 사는 흙 속으로 내려왔어요.
부드럽고 포근한 말들은 요정들은 행복하게 했어요. 영양분이 된 하나의 말들은 뿌리를 타고 올라가 멋진 식물을 키어 냈어요.
무슨 꽃이 피어날까요?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하나가 씩씩거리며 집에 왔어요. 방으로 휙 들어가 버린 하나는 화를 내며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 냈어요.
하나의 날카로운 말들이 흙 속으로 와르르 쏟아져 들어왔고 요정들은 하나에게 서운해졌어요.
말을 모으지 않겠다며 토라지는 요정들도 생겨났어요.

어느새 하나가 잠잠해졌지만 걱정이 자라났어요. 하나는 놀이터에서 있는 던 일을 엄마에게 털어놓았어요.
엄마는 친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괜찮을 거라 이야기해 줬어요.
엄마의 말에 잠시 생각하던 하나의 눈길이 화분에 닿았어요.
시들어진 하나의 화분이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내가 잘 돌봐주지 못해서 미안해. 다시 예쁜 말 많이 해 줄게. 정말 미안해."

하나의 진심이 담긴 미안해는 아주 멋진 말이었어요.
토라진 요정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게 했어요. 요정들은 미안해를 모아 꽃을 피울 영양분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토요일 아침, 하나가 일어나서 반가운 목소리로 외쳤어요.
"우아! 엄마, 화분에 꽃이 폈어요!"
밖에서는 친구들이 노는 소리가 들렸어요. 하나는 서둘러 놀이터로 향했어요.
놀이터로 간 하나는 준우와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의 진심이 꽃에게 전달된 거처럼 준우에게도 진심을 전할 수 있었을까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어요. 좋은 말 앞에서는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지요.
햇님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꽤 좋았나 봐요. 싱글벙글 웃으면서 자기도 이 책의 주인공 하나처럼 해보고 싶다고 해요.
내가 듣기 좋은 말은 다른 사람도 듣기 좋은 말이니 많이 많이 표현해 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지만 표현에 서툰 햇님이는 고개만 끄덕이네요. 항상 좋은 말만 할 수 없지만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할수록 나 자신이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읽으면서도 좋은 말을 많이 할 수 있어 기분이 점점 좋아지는 책이 되었어요.
'반가워, 즐거워, 뿌듯해,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좋아해, 행복해, 귀여워, 소중해, 놀라워, 든든해...'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말!
많이 많이 표현하고, 많이 많이 듣고 싶어지는 말, '꽃이 되는 말' 책을 읽으며 오늘 하루도 내 마음속 말의 영양분을 채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