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책은 옛 생각이 나는 책입니다.
출간 25주년 기념 리커버 된 책인 '한이네 동네 이야기'에요.
40대인 제가 읽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인데 6살 햇님이와 함께 읽게 되다니 느낌이 새롭네요.

한이가 사는 동네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정말 세밀화로 표현되어 있어요.
이 그림책의 배경은 2000년 서울 한강 근처 동네의 모습을 배경을 그린 그림책이래요.
2000년대면 제가 10대 때여서 내가 기억한 서울의 모습일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겨봐요.

우리 집 옥상에서 내려다보면 온 동네가 그림같이 한눈에 보여요.
앞집 사는 연두 형이 다니는 학교도 보이고, 만날 놀러 가는 놀이터랑 뾰족탑 성당도 보여요.

"똘아, 우리 밖에 나가서 놀까?"
한이와 한이의 강아지 똘이는 함께 집에서 나가 동네로 나갑니다.
동네 나가자마자 똘이는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똘이를 쫓아가지만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네요. 학교도, 시장도 가보지만 똘이를 찾을 수가 없어요.
"놀이터 쪽으로 간거 같은데," 동네 주민이 이야기해 줘서 놀이터 쪽도 가보지만 찾을 수가 없어요.
똘이를 못 만나면 어떡할지 한이가 걱정입니다.
"똘아, 어디로 간 거야? 엉엉, 엄마! 엄마!"
울음이 나는 한이에게 엄마가 찾아옵니다. 엄마와 똘이가 함께요.

"똘아, 약속해! 다음부터 꼭 나랑 다녀야 돼!"
한이는 똘이에게 약속해 봅니다.

그림마다 한이와 똘이가 숨어있어서 예전에 유명했던 '월리를 찾아서'가 생각났어요.
책을 함께 보고 나서 한이와 똘이를 찾기 위해 다시 앞으로 가 한이와 똘이를 찾느냐 집중하게 되네요.
정말 찾기 어려웠어요. 한이를 찾으면 똘이를 못 찾고, 똘이를 찾아면 한이를 못 찾고...
결국 답안지(?)를 보게 되었답니다.
2000년대 서울 동네를 그려낸 '한이네 동네 이야기' 책을 읽으며
저의 기억 소환도 하고 햇님이에게 옛날 동네는 이런 것이 있었다고 이야기해 주니 신기해했어요.
내가 있는 위치에서 바라보는 동네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것도 알려주고,
햇님이가 사는 동네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에 딱 좋았어요.


한이와 똘이를 열심히 찾는 햇님이에요. 정말 작게 깨알같이 그려주셔서 초집중해야 찾을 수 있었답니다.
서울의 2000년대 모습을 보고 타임머신을 타고 간 기분과 추억 소환한 느낌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