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전투력 - 여자 직장인을 위한 선배의 멘토링 1
서명지 지음 / 한국경제매거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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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서 못한다는 말 대신 여자여서 더 잘하는 사람의 조언

키즈스콜레는 요새 엄마들 사이에서 책과 교구 구성이 알차기로 무척 핫하고 sns에서 자주 보여서 익히 알고 있는 브랜드였다. 여기서 일하는 친구가 회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해서 뭐가 다르길래 하며 궁금했었는데 막내 사원부터 시작한 '여자'대표의 이야기라는 말에 솔깃해서 책을 펼쳐보았다.

승승장구하던 회사에서의 해직, 아이의 장애판정, 남편과 사별이라는 겪을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을 온 몸으로 통과하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온 걸음이 특별한 이야기가 되어 다가왔다.

이만하면 됐지, 얼마나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하며 쉽게 포기하고 안주해온 나의 날들과 비교되어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다. 나는 아이를 임신하자마자 바로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아이를 키우는데 전념하겠다는 목표와 동시에 직장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이다. '시키는 일만 적당히 욕먹지 않을 정도로' 내가 일을 대하는 자세였다면 정확히 그 반대에 저자가 있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그 능력을 빛낼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회사에 기여하는 것,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들리는 진리를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뚜벅뚜벅 실천해 온 20년이 넘는 긴 시간이 이 책에 담겨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이 세가지를 바꾸면 된다.

만나는 사람, 머무는 공간, 쓰는 시간, 천지인이다.

동양의 명리학에서도 사람의 사주팔자에 영향을 주는 세 가지가 하늘,땅,사람이라고 한다.

나도 무언가에 집중해야 할 때나 변화가 필요할 때면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바꾼다.

여자전투력 p.72

저자는 결혼,임신,출산로 인한 경력단절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말고, 여자만 가질 수 있는 멋진 기회를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어떤 여자 선배도 해주지 않을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기가 걸어온 길에 비춰 연령별, 직급별 놓치지 말아야 할 일들의 리스트를 빼곡히 실어 놓았다. 전업주부인 나에게도 진심어린 조언이 영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해주는데 현장에서 일을 하는 여성들 그리고 워킹맘들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일과 육아 그 외에도 운동과 독서로 자신만의 전투력을 높이라 권하는 저자의 책을 모든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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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마주하기 - 우울과 불안을 극복해낸 한의사가 전하는 '행복 매뉴얼'
문서환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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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머물고 있기에 우울과 불안이 찾아오는걸까?

때때로 나를 휩쓸고 가는 폭풍에 휘청거리는 스스로를 돕기 위해 선택한 책이 <내 마음 마주하기>이다.

이 책은 전혀 모르던 새로운 사실을 내게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알지만 놓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짚어주며 이 방법을 따라하면 나를 괴롭히는 불안과 이에 뒤따르는 우울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과거와 미래에 내 마음을 두어 나를 괴롭히지 말고 현재를 지혜롭게 삶으로써 우리는 숙제를 풀어갈 수 있는 것이다.

우선은 내가 감사할 일을 찾아 감사하자. 생각이 감사할 일들을 더 빨리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하자.

질문의 시작을 '왜?'로 두지 말고 '어떻게?'로 옮겨와 내가 할 수 있는걸 해내자.

생각과 감정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내 행동을 바꾸는 것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니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선물함으로 스스로에게 예측 가능한 미래를 제공해주자.

한 번에 한 가지 생각만 할 수 있는 뇌를 속이기 위해 우울이 몰려올 땐 심벌즈치는 침팬지를 데려오자.

누군가 때문에로 탓하고 싶은 트라우마의 안락한 요람에서 벗어날 용기를 내자.

이 책 한권으로 당장 우울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겠지만 내 상태를 자각하고 그 때마다 나에게 스스로 처방을 내리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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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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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100일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해를 돌아보며 아쉬운 점을 떠올리고 미리 내년 계획을 새울 때인데요.

새해 목표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어공부!

학창시절부터 늘 함께이지만 친해지지 못하고 점점 더 멀어져가는 영어실력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키기 위해 이 책을 참고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영어 공부 해야지! 근데 하기 싫어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징징이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적절한 때 보여주는 책이에요. 기자출신인 저자의 장점이 물씬 느껴지는 책 구성은 절대 중간에 멈출 수 없게끔 되어 있어 한 번 열면 끝까지 완독하고 음, 이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는 자신감까지 덤으로 주는 책이랍니다.

쉽게 읽힌다고 가벼운 책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잘못된 영어공부 접근 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주고, 쉽게 그러나 꾸준히 할 수 있는 영어방법을 제시해줍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영어공부를 위해 놓치지말고 꼭 알아야 할 상식과 중요한 부분들을 콕 찍어줍니다.

급한 마음에 마구잡이로 책부터 사거나 강의부터 결제할게 아니라 주위에 널린 자료들로 조금씩 시간을 투자하고 포기할건 포기한 후 집중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 챕터 제목 밑에는 내용과 어울리는 명언이 첨부되어 있는데요. 따로 기억해두고 싶을만큼 멋진 문구들이 더욱 공부의욕을 자극시켜 줍니다.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한 동생에게 친절하게 A-Z까지 알려주는 언니의 글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자의 말에 저자 또한 친한 동생에게 이야기하듯 쓴 책이라고 나와 있는 걸 보니 그 의도가 정확히 들어 맞은거 같아요.


정말 상투적이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외에 따로 설명할 길이 없는 영어공부의 길, 앞서간 선배의 친절한 조언과 함께한다면 덜 헤매고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요?


내꿈소생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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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 광주 5월 민주항쟁의 기록, 전면개정판
황석영.이재의.전용호 기록,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엮음 / 창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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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새 대통령이 선출되어 5.18을 오랜만에 제대로 기념하고 그간 다뤄지지 않았던 관련 이슈들이 재조명 받는 시기에 이 책을 읽었다.

이 아픔의 역사를 만든 주인공은 잘도 살아서 자신의 인생을 구구절절 회고록에 담았다던데 혹자는 그 책을 나무에게 미안한 책이라고 하더라 나도 동감이다.

책은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았다. 치열하게 그리고 세밀하게 기록된 그 날의 흔적을 따라가는 것은 몸이 거부반응을 나타냈다. 눈살이 찌푸러졌고 책을 덮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렇지만 똑바로 보지 않을 수 없다. 그 날을 대면하고 그 아픔을 만든 자들을 기억해야한다. 그래야 그 다음에 누군가 그렇게 할 때 알아볼 수 있을테니까.

이번 5월 18일에는 그 때의 그 주인공과는 다르게 상처를 보듬을줄 아는 분이 주인공이었다.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그리고 또 넘어야 할 수 많은 것들이 있다. 적폐를 넘어, 편견을 넘어, 차별을 넘어...

그 모든것을 넘을 수 있는 용기를 앞서 남겨 준 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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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시대 세트 - 전4권 정치의 시대
은수미 외 지음 / 창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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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기 즐거운 요즘, 한 가지 찜찜한 알 수 없는 용어들 사이에서 길을 잃고 있었는데 그에 대한 시기적절한 지침서 되시겠다.

뭔진 모르겠지만 검찰은 왜 비리투성이에 항상 개판이고 그 모양인지, 왜 법꾸라지는 죄를 짓고도 잘 살 수 있게 된건지, 공수처가 왜 필요하다고 역설하는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그 분이 임명된게 무슨 의미를 갖는 건지 그 실마리를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짚어주며 "자, 네가 이것을 알면 뉴스에서 하는 말이 뭔지 조금 더 알게 될거야. 알면 그들이 뭘 하고 있는건지 뭘 하려는건지 그게 잘된건지 잘못된건지 알게되겠지? 그러니 이걸 꼭꼭 씹어 소화해봐. 우리 지난 겨울에 봤잖아. 깨어있는 주권자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들인지 알려주자고." 라고 말을 건내주는 듯 했다.


 


 

 

p.83 쌍용 자동차의 파업이 온당했냐 아니냐, KTX 여승무원 해고가 정당했냐 아니냐, 4대강 사업이 절차를 지켰냐 아니냐, 이런 걸 보면 헌법이 제일 우선이고 그다음이 법률이고 마지막으로 자기 양심에 따라서 재판을 해야 되는데 자기 생각을 양심이라고 하면서 먼저 정해놓고 거기에 맞는 법률을 갖다 붙이고 헌법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게 대한민국 재판의 현실인 것 같다. 이걸 단순히 이 사람들의 책임으로만 물을 수 있을 것이냐. 사람의 문제냐, 제도의 문제냐, 정치 현실의 문제냐, 권력의 문제냐. 이걸 심각하게 고민하고 논의할 때가 왔다. 적폐청산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굉장히 중요하다.

p.93 법은 건전한 상식의 범위를 뛰어넘을 수도 없고 뛰어 넘어도 안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원칙과 기준이 곧 법에도 통용되고, 상식이 확립된 사회가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절대로 놓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질 때 올바른 정치권력이 만들어지고, 시민의 건전한 상식이 뒷받침된 올바른 법이 만들어집니다. 그 법에 의해서 올바른 법문화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주권자인 시민들이 법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법치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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