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서를 읽기 전에 내 마음 읽기

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마음챙김 육아 - 부모의 감정과 내면을 돌보는 감정회복 육아 심리학
헌터 클라크 필즈 지음, 김경애 옮김 / 서사원 / 2023년 4월

이 책의 홍보문구는 분명 육아 경험이 있는 부모일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부모가 된 후의 몸과 마음, 일상은 너덜너덜하다고 밖에 표현하지 못할 것 같거든요.

'마음챙김'이란 단어를 최근 책이나 유튜브에서 많이 접했습니다. 전두엽 활성화, 편도체 안정도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지요. 영어로는 Mindful이라고 하고요. 저에게 육아의 힘듬 중 가장은 콕 찝어 말하기엔 사사로운 수많은 일들이 동시에 눈앞에 벌어지고 과거와 미래의 계획까지 내 머리에서 자라나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왜 그렇게 힘든지 명료하게 답할 언어가 없었는데 아래와 같은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여 일과도 지치고 아이와의 관계도 힘들어 지는 것이지요. 수 많은 육아서를 읽어도 스트레스 반응 앞에선 욱하고 나오는 위험본능반응은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그 시간이 쌓일 수록 아이와의 관계가 망가지고 있다고 느꼈어요. 아이에겐 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고 그럼으로 우린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부모는 아이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살아갈 때 이런 것들을 망각하곤 하지요.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 번 나의 역할과 우리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지금보다 나은 상태가 되기 위한 노력 중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은 아이를 바꾸고,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인 나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자각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현재를 사는 것, 현존하는 것은 이 책에 나와 있는 매뉴얼을 통해 훈련하고 익힘으로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살아온대로 똑같은 반복을 통해 아이에게 상처를 되물림 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실천할 방식을 전달해주는 것입니다. 진짜로 변화할 각오가 되었다면 책의 실천과제들을 써내려가며 연습할 수 있습니다.

육아 중 마주하는 스트레스 상황은 수시로 우리를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기에 훈련을 통해 위기 인식의 편도체를 안정화 시키고 이성의 영역인 전두엽으로 사고할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앞으로의 훈련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육아의 지침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조선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4월

저는 올 해 첫째가 학교에 들어가 학부모가 되었는데요. 입학 하기 전 그리고 입학 초기에 가장 고민이 되었던 화두가 바로 부모의 권위였어요.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어른의 권위를 인정해야만 배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셨는데 유아기를 지나면서 친구같은, 재미있는 엄마가 되려고만 했지 권위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거든요.

유아기에는 그게 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아이가 클수록 그 부작용이 나타났어요. 아이는 엄마의 말을 가볍게 여겼고 올바른 행동을 가르쳐주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죠. 그래서 고민과 방법을 찾기위해 노력했는데 유튜브에서 조선미 교수님의 강의를 보고 아!하고 무릎을 치게 되었어요. 여러번 반복해서 보면서 차차 권위적인게 아니라 권위를 가진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지내던 와중 책이 나왔다는 소식이 너무나 반가웠어요!

지금 부모인 세대가 대게 권위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 '권위'라는 단어와 행동에 반감을 가지고 있기에 반대로 친구같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다보니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훈육이라는 것이 아이를 윽박지르고 제압하고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고만 생각하고 피하려고 한건 아닐지 돌아봐야합니다. 사실 훈육은 나를 위해 하는게 아니라 아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구를 준다고 생각하면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부모인 우리가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해야 할 중요한 작업인 것입니다.

아이의 첫 사회생활인 학교에서 최근 친구들, 선생님과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걸 보면 집에서 배우고 왔어야 할 기본적인 예절과 개념을 습득하지 못해서 그런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발도르프 교육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보기에 대해서도 나와있어 다시 한 번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습관이 되면 노력하지 않아도 그 행동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 습관이 생기기까지 어렵겠지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원론에 불가하다면 읽기가 힘들텐데 구체적인 사례들과 방향 지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례들은 부모라면 한 번쯤 모두 겪었을 문제들이라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오래 오래 곁에 두고 펼쳐보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아이를 기르는 일이 부모에게만 주어진 과제같을 때 이런 어른이 계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고양이의 여행

옛날 옛날에 산고양이가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6
도이 카야 지음, 기쿠치 치키 그림, 황진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따뜻하고 다정한 고양이의 봄나들이

봄이 되면 가장 먼저 길가에 핀 꽃들을 알아보는 사랑스러운 아이가 있습니다. 저의 둘째딸인데요. 그 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꽃은 바로 민들레입니다. 노란꽃은 예쁘고 하얀 씨앗뭉치는 재미있으니까요. 그런 아이가 떠올라 서평단에 신청한 책이 바로 이 책 '옛날 옛날에 산고양이가'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읽을 그림책을 고를 때 내용 못지 않게 그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딱히 미적감각이 뛰어나거나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컴퓨터 그래픽보다는 손으로 그린 단순하고 정감있는 그림체를 좋아합니다.

이 책은 표지만 봐도 아름다운 색감과 투박하지만 귀여운 주인공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책을 펼쳐 내용을 살펴보니 포근한 봄날의 느낌이 한껏 살아있었습니다.

주인공인 고양이는 평화롭고 느긋하고 욕심없이 살아갑니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고양이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우리 고양이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요?

스포가 될 수 있어 내용 부분을 자세히 서술하진 않겠지만 마지막까지 읽은 후 책을 덮으면 더욱 봄의 색깔이 선명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길가에 핀 꽃들이 달리 보이는 건 기분탓일까요?

아이들과 자기 전에 읽으니 다들 아..!하며 놀라고 짐짓 믿는 분위기였습니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봄기운에 취해 여행을 떠났다가 겪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나눠보세요. 해마다 봄이 오면 옛날 옛날에 살던 산고양이의 이야기가 떠오를거에요.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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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마음의 근육을 키울 때 봐야할 책

루이스 헤이의 나에게 힘을 주는 생각
루이스 L. 헤이 지음, 엄남미 옮김 / 케이미라클모닝 / 2023년 4월

루이스 헤이의 나에게 힘을 주는 생각 

 작년에 한 해를 시작하며 첫 책으로 루이스 헤이의 치유를 읽었습니다. 당시 갈피잡지 못하고 어지럽던 마음을 책을 통해 정화하는 과정을 가졌는데 이번에 다시 접한 ‘루이스 헤이의 나에게 힘을 주는 생각’은 책을 덮고 끝났던 여운을 날마다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날마다 한 장씩 확언을 쓰거나 읽으며 내가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마음과 고정관념을 점차 가능성과 확신의 마음으로 바꿔갈 수 있을거 같아요. 긍정적인 사고도 근육처럼 날마다 조금씩 훈련을 통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면 하루에 한 장 한 두 문장이지만 나를 치유할 수 있는 확언을 통해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거 같아요. 

 하루에 한 장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훑어봤는데 그 중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사진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책을 여덟살 딸이 보더니 “엄마 이건 책이 아니라 공책인거 같아”라고 하길래 “이건 날마다 좋은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책이야” 라고 했더니 “이거 나 줘” 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보기에도 어렵지 않고 좋은 문장들이어서 아이가 탐낸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 날마다 큰소리로 읽으며 잠재의식을 정화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서 마음의 힘을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토지투자 공부 전 이 책을 만나 다행이다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 - 딱 1년 공부하고 평생 써먹는 토지 투자 공식
김종율.임은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3월

✳️ 책 소개

- 제목: 나는 집 대신 땅에 투자한다

- 저자: 김종율,임은정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

- 내맘대로 별점: ⭐⭐⭐⭐⭐

✳️ 내용/줄거리

부동산 공화국이란 말이 있을정도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만나기만 하면 어디가 올랐다더라, 거기를 사서 얼마를 벌었다더라 하는 말을 많이 하고 산다. 하지만 실제 투자를 해서 번 사람의 얘기는 언제나 남 이야기여서 나도 해야되나 마음만 먹고 그러는 사이에 집값은 이미 많이 올라 나만 도태되는 것이 아닌가 좌절감을 느낀다.

이 책은 아파트 값은 이미 너무 올라서 감히 투자할 엄두도 못낼 때 기본 중에 기본, 모두가 탐내는 그 아파트 조차 땅 위에 지어진 것임을 상기시켜주고 땅 보는 눈을 길러주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토지투자의 일인자 김종률과 그의 제자 임은정이 함께 집필한 책인데 그래서 나같은 생초보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해줬다. 김종률 저자가 이미 성공한 시점에서 여러 정보를 알려줘도 1도 모르는 나는 토지이음 들어가서 정보 확인하는 법과 같은 기초를 상세히 알려주는 임은정 저자가 아니었으면 아마 몇 장 넘기지 못하고 책을 덮었을 것이다. 땅의 정보 읽는 법, 뉴스와 그 정보를 연결하는 법,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알아야한다는 공법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적어도 1년은 공부하라고 권하는 저자들의 말에 걸맞는 로드맵을 얻을 수 있었다.

✳️ 느낀점, 삶에 적용할 점

삶이 투자와 무관할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언젠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투자를 해야할 시점이 올텐데 그 때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제대로 된 안목이 없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특히 부동산은 큰 돈이 들어가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처음 시작을 제대로 해야하는데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이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이다. 앞으로도 곁에 두고 틈틈이 펼쳐서 공부하고 확인할 것이다. 처음 보는 용어나 공법 앞에 질려버리는게 아니라 뉴스를 보다가 그게 뭐였더라 찾아볼 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토지 투자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들

- 토지 투자 공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분들

- 아파트투자 이제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들

✳️ 내가 뽑은 이 책의 키워드 3가지: #안목 #뉴스 #가치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토지는 분명히 블루오션이다. 대부분 토지투자를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아무나 뛰어들지 않는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결국 돈은 정보의 비대칭 속에서 기회를 찾는 사람이 벌게 돼 있다. -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