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산다고 틀린 건 아니야 - 부모의 행복으로 아이를 빛내주는 부모 인문학 부모 인문학을 만나다 1
김흥식.이수광 지음 / 영진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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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제목의 내용을 듣기를 원할 것이다. 성과와 성적, 성공으로 사람이 평가되기 쉬운 오늘날은 더더욱 그렇다. 현재 나는 잘 가고 있는 것인가하는 자각을 갖게 되는 청소년들을 위해, 그리고 그 청소년들을 양육하는 부모들을 위해 '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에서 진행하였던 학부모 강연 내용을 책으로 정리한 내용이 바로 이 책이다. 올바른 부모 교육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부제인 부모의 행복으로 아이를 빛내주는 부모 인문학이라는 내용이 어떠한 내용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열심히 읽었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Part 1에는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과 교육현실에서의 아이에 대한 내용이다. 아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우주와 같은 존재이며, 현실에서의 청소년 아이를 집어보고,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줄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내용이 저자의 관점에서 말하고 있다. 강연인 만큼 적절하면서도 감동적인 여러 책의 내용들이 첨부되어 있고, 흥미로우며 도전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흥미로운 내용은 이것이다.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본능을 깨울 수 있는 방법으로 저자는 그 첫걸음이 '믿음'에 있다고 말한다.(p.75) 우리의 뜻에 조금 미흡하더라도 믿어줘야 한다. 믿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행동과 책임을 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라는 전제로 신뢰해 보라는 것이다. 아이들을 H2O로 비유하면서 Hope(미래에 대한 무한한 희망과 소망), Honor(자기 존재에 대한 명예, 존중), Obligation(자기 책임감과 자신에 대한 의리) 단어를 사용하여 설명하였다. 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모양이 바뀌듯이 부모가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의 소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존중하고 지원해 주며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부모와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Part 2에서는 부모로써의 역할과 행해야할 것들, 그리고 자녀에게 대해야할 태도와 자세 등에 관한 내용이다. 자녀에 앞서 부모가 먼저 자존감을 가지고 학부모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학부모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자녀와의 관계방식, 가치관과 태도를 바르게 갖기, 성품(인성), 학부모의 학습양식을 온전하게 갖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할 정도로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닮기 마련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부모가 먼저 행복하고 다르게 사는 법을 손수 보여주며 위기를 잘 극복하고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부모와 자녀가 성장할 수 있는 여러 제안 내용들을 말해주고 있다. 

모든 부모는 자녀가 잘 되기를 기대한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여 조금이라도 늦거나 못하면 위기의식을 갖게 되어 푸쉬를 하기 쉽다. 비교의식을 내려놓고 배움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움의 목표가 성적이라는 것에서 탈피하여 저자가 말하는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 의구심으로 시작하는 자발적인 학습으로 배움의 욕구를 채우며 습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다르게 산다고 틀린 것이 아니라는 이 책의 제목으로 자녀를 나무라지 않고 자녀가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여 계발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정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가정을 통해서 건강한 자녀가 양육되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가정안에서 온 가족이 균형잡힌 자존감이 세워지고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녀를 신뢰하는 태도를 가지고 지지할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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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_Form Church - 변혁을 이끄는 미국의 선교적 교회들
이상훈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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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_form Church" 
교회를 비롯하여 세상의 많은 영역에서 변혁을 이루기를 원한다. 원래의 원형, 추구하는 본질을 잃어버리면서 쉽게 변색이 되어버리고,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과 의견이 생겨나면서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할 방향을 잡음으로 "RE"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가 생각된다. 교회는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하는데, 오늘날에는 도리어 세상이 걱정하고 있는 추세이다. 연일 보도되어지는 교회의 소식은 안 좋은 내용들이 참으로 많다. 정말로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더 필요하면서, 이 책의 서문 첫 문장에 나와 있듯이 본질에 기초한 성경적 교회로 회복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창조적, 혁신적 교회를 이루기 위한 대안을 한 번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한 가운데 저자인 이상훈 교수님은 전공인 선교학적인 관점에서 선교적 교회의 원리로 오늘날 미국에 부흥하는 대표적인 모델이 되는 10교회를 탐방하며 교회의 특징들을 보고하는 이 책을 쓰셨다. 이 시대가운데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에 나오는 교회들은 각각의 독특한 특징들이 있었다. 깊은 예배, 공동체, 제자도, 지역섬김, 문화와 예술 등 각각의 교회들의 상황과 환경에 맞게 접목시켜 집중하였다. 그렇지만,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먼저 리더의 마인드이다. 교회를 이끄는 영적인 리더와 교회공동체가 어떻게 설립되었는지를 조사하여 쓴 내용을 보면, 각 리더들은 하나님을 깊이 있게 만났고 친밀감이 있었다.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섬기는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섬기는 지역의 필요를 잘 파악하였으며, 복음에 입각하여 그 부분들을 접목시켰을 때, 성도들이 함께 하여 자발적인 참여와 하나님께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교회에 새로운 부흥기를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리더를 온전히 준비시키고 훈련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젊은이들의 내면에는 숨기고 있지만 진정한 예수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기 원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러한 마음을 숨기고 심지어 사장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기성세대의 잘못된 모습이 지대적이었다. 교회에서의 삶과 세상에서의 삶이 일치되지 않는 모습에서이다. 진리의 말씀이 주일에 선포되고 교회에서 열심으로 섬기지만, 주일 이후 세상에서도 말씀대로 살아가야하지만 여러가지 이유와 핑계를 대며 불법을 저지르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다음 세대들이 리더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심지어 교회에 대한 불신까지 생겨 점점 떠났던 것이다. 그렇지만, 성경적으로 건강한 교회를 그들은 갈망하고 있고 찾고 있으며, 그러한 교회를 발견할 때 온전한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받고 예배하며 선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들을 오늘날 이 책에 나와 있는 교회들에서 찾을 수 있었다.  

저자의 결론 부분에 나오는 선교적 키워드의 세가지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마무리 맺는 것에 도전이 되고 공감한다. 세가지 카테고리는 공동체의 부르심에 대한 존재론적 인식, 교회의 내적사역, 외적사역이다. 성경에 근거한 성도로써, 교회공동체로써의 존재를 온전히 세우고, 교회의 내적인 사역과 외적인 사역이 긴밀히 상호협력하여 섬기고 동역하는 모습이 이 책의 각 교회들마다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님을 의지하여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성령께서 일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그 분께 맡기며 순종하는 모습들이 더욱 일어났고 함께 섬김으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미래를 낙관적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교회의 성장도 계속해서 마이너스성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성도들이 떠나가게 될 것이고 목회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하지만, 성경에 근거하여 균형잡힌 건강한 교회, 또한 저자가 주장하는 선교적 교회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구하며 나아가는 교회가 곳곳에서 일어날 때 소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몸이기에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그 분의 뜻을 따라 가야한다. 그 분을 닮아가야 한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모두 내려놓고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그 분의 제자가 되고, 또 다른 제자를 양성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그러한 교회가 세워져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계속해서 생겨져 많은 곳에 빛과 소금이 되고 소망을 선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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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아빠 육아 - 할 일 많은 직장인 아빠의 육아법, "육아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자녀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안성진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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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양육!! 이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상이 엄마가 아니라는 것은 오래전 이야기이다. 예전에 '부모라면 유대인처럼'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자녀에게 주는 영향력 중에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양육함으로 얻어지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정체성, 자존감 등 인생에 지대한 영향주는 것이라는 내용이 내 머리에 잊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서 아이와 얘기를 나누려고 하고 놀아주려고 하며, 더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부족한 점들이 많다. 바쁜 생활로 인해 고되지만, '하루 10분 아빠육아'라는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들에 아빠들은 한 번 도전해 볼 내용이 있다고 생각된다.

책 제목이 '하루 10분 아빠육아'라서 하루 중에 10분만 시간을 내라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저자가 다독가라는 것을 느꼈다. 적재적소에 자신이 읽었던 책 내용이나 격언들이 잘 배치되어있고, 직장생활하면서 틈나는대로 책을 읽어 업무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그 중에 '하루 10분의 기적'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고, 시간을 어떻게 집중해야하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분주하더라도 시간을 내서 집중하여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얘기를 나눠주며 양육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면 아빠육아도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이 책은 시작한다. 이전에 내 아버지의 모습과 양육 방식에서 탈피해 아빠양육에 대한 마인드를 새롭게 하자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 중에 이러한 내용이 있다. 김미경의 <아트스피치>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아이들이 조금만 커서 마음을 나누는 친한 친구가 생기면 부모는 뒷전이 된다는 내용이다. 나의 어렸을 때만 봐도 그러한 것을 느낀다. 그렇지만 저자도 그렇고 나도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데, 아이들이 훌쩍 커서도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아빠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뒷전이 되는 나이가 되기 전에 아이와 높은 친밀감을 누리며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하여 건강한 아이로 양육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의 여러 공감되는 부분들을 많이 느끼면서 읽었다.

만점 아빠가 되기 위해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 몇 가지가 있다. 독서, 운동(놀아주기), 공감하는 능력과 대화 등이다.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저자인 만큼, 아빠들도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고 아이를 위하여 동화책 같은 책을 읽어주라고 한다. 책을 읽어줄 때 아이들은 엄마, 아빠에게 사랑받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고, 이야기를 듣는 힘이 길러지며,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가까워진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을 위한 건강과 아이와 함께 하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운동을 권하였다. 이 책에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들을 열거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며 설명해 주고 있다. 아이와의 친밀도를 급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을 길러야한다는 것이다. 역지사지로 아이가 아빠는 내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줄 수 있도록 공감할 수 있는 오픈 마인드, 대화법, 태도들을 갖아야할 것이다. 아이의 마음만 알아도 아이가 변한다고 한다. 역시나 양육하다보면 말을 안 듣고 화나는 경우가 많아서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이 어렵지 않나 생각되지만 자신을 내려놓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이라는 책을 추천함.) 

육아하면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 나 또한 그렇다. 저자는 즐겁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가 즐거워야 아이들도 즐거워진다. 100% 만족하는 육아를 할 수는 없지만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다보면 부모와 자녀 모두 만족해하며 즐거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육아의 목표는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로 길러내는 것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누구보다 앞서게 하거나 수재를 만들게 하기 위한 양육이라면 부모와 아이 모두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될 것이다. 특히,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듯이, 부모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 또한,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는 덩달아 행복해 지는 것이다. 많이 웃고 행복한 모습이 나타나도록 더욱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되어야겠다. 육아는 부모와 아이 모두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아이를 양육하는 시간들을 통해서 소중히 여기며 배우고 최선을 다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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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생각을 디자인하라 - 창조적 두뇌를 만들기 위한 씽킹 리폼 안내서
한상형 지음 / 정민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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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사람은 뭔가 다르다. 그들은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드는 것보다는 새로운 생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기발한 해석들을 한다. 이 책의 저자도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창의성에 대해 정의하고 설명하는 것 자체가 이미 창의적이지 않다고 하고, 조금 더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관찰하고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찾아내 기존에 있던 생각이나 개념들을 새롭게 연결하는 것, 조합을 하는 것을 계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안내서가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창의성 전도사라고 일컬어질만큼... 연구를 많이 하였고, 자신이 재직했던 공군사관학교에서부터, 강연에까지 적용한 자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뒤에 있는 참고문헌을 봐서도 독서를 많이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느꼈고, 책의 여러 부분들을 보면서 드는 사례들과 자신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관점으로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하려고 노력한 자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나 학교, 공동체에서는 이전에 있었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원한다. 그러나 그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것만큼 얻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 원인으로는 이전에 있던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들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결과물을 내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이전의 경험으로 비춰 봐서, 그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리더의 방향대로 되지 않으면 모든 아이디어는 물거품들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을 먼저 버리는 것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실제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저자의 여러 방안들도 기록되어 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창의성이 샘솟는 시간, 유머를 만드는 연습, 심지어 연구결과에 의해 천장이 높을수록 상상력이 높아진다는 내용들도 흥미로운 내용들이었다. 그 중에 나는 이러한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먼저, 멍때리기이다. 멍때리기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멍하고 있는 모습이 정신줄을 놓는 것 같아서이다. 그러나 저자는 소위, '아이디어 작전타임'이라고 표현을 하면서 멍때리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낸 사례들을 얘기했다. 심지어 2014년 서울에서는 멍때리기 대회까지 있었다. 다른 주변적인 생각들을 하지 않는 이 멍때리기의 시간을 통해 뇌가 쉬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유와 공간을 만든다는 내용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바쁘고 분주하게 쉴틈 없이 보냈는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브레인스토밍이다. 나도 예전에 어떠한 계획을 짜거나가 만들 때, 메모지에 떠오르는 것들을 써보는 것들을 해 본 기억이 있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창의력을 높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틀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자유로운 상황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회사나 공동체에 기발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어떠한 주제에 대하여 생각나는 것들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적어보고 그것들을 조합해 보는 것, 그것을 수용하고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통해서 놀라운 방법이나 계획들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된다.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defamilliarization), 역발상 등도 저자는 창의력을 높이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너무나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이제는 이러한 내용들을 삶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에 빠져서 생각을 멈추게 하는 것보다 낯설게  생각하는 것들,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해보는 사소한 연습들과 내 안의 어떠한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 도전해 보는 창의적인 마인드를 갖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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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문학 - 하루가 더 행복해지는 30초 습관
플랜투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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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 있다.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 이 책의 주제가 왜 1℃ 인문학일까하는 의문을 나를 비롯해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 생각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에서 살펴본 사전적 의미에 추가적으로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훈훈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Better라는 프로젝트를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접하고 있다.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마다 유심히 지켜보곤 했다. 그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서 출판한 것이 바로 '1℃ 인문학'이다. IDEA, LOVE, COURAGE, PEOPLE, SOCIETY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는 이 책은 모든 내용이 아주 훈훈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어떠한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그리고 순수하게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들과 그러한 것을 추구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따뜻한 여운이 남겨진다.

인상 깊은 내용이 몇가지 있다. 먼저, 1600 panda이야기이다. 올해 5월달에 대전에서 전시했던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냥 작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프랑스 미술가 파울로 그랑지온의 손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도움을 받아 판다가 멸종 위기에 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1600마리 정도만 남아 있어서 사라져가는 동물들에게 관심을 갖고 자연보호에 힘쓰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나도 귀여운 종이 판다를 보면서 딸도 재미있어했는데, 그 이상의 내용들이 있었고 나만이 아닌 더불어 사는 깨끗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도록 작은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손으로 만지는 앨범이다. 서울 맹학교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다. 졸업생은 총 여덟명인데, 앞을 볼 수 없는 학생들이 친구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도록 3D프린터를 이용하여 학생들의 모습을 스캔하고, 그 이미지를 토대로 졸업앨범을 만들었다. 그 졸업앨범은 미술시간에 볼 수 있었던 흉상과 같이 제작되었고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시간이 흘러 그 졸업앨범을 만지며 친구들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던 내용이 정말로 훈훈한 내용이었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실험'이나 '응원다리', 'Get Closer!' 등의 내용들처럼 서로를 격려하고 힘내게 하는 내용들도 많고, 남의 커피값을 미리내 주는 '미리내 가게'와 충남 서천에서 운행중인 '희망택시' 등의 내용들을 보면서, 오늘날 좋지 않은 소식들로 가득찬 것 같은 세상 가운데 이러한 좋은 소식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희망이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부제목의 내용처럼, 이 책은 30초만에 독자들에게 행복한 온기를 전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전문 디자이너와 카피라이터가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분명하게 메세지가 전달되어지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가득차 있고 여유가 없이 바쁜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에게 나는 지금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고, 이 책을 통하여 마음 안에 따뜻한 행복이 전달되어지는 편지 한통을 받는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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