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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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35주년 기념작품, 백조와 박쥐.
애정하는 작가라 신작이 나오자마자 구매해놓고 이제서야 읽었다.
읽으면서 용의자 x의 헌신+기도의 막이 내릴때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
그래도 드러난 사건의 전말에 소름이 쫙 돋았다.
길고도 긴 시간동안 얽히고 설켜있던 인물 관계들.
‘우리 아버지가 그럴리 없다, 이대로는 절대 납득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하나가 된 낮과 밤, 백조와 박쥐, 미레이와 가즈마.
그 끝에 이르러서 마주한 진실이 좋은 소식이 아닐지라도, 내 인생을 뒤흔들지라도 당당히 마주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한다.‘ 는 이 간단한 명제가 정말 글자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
과연 나였다면, 나의 가족이었다면.
책을 덮고도 이런 저런 고민을 하게 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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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모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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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아직은 선득한 계절에, 벚꽃 구경하러 가고 싶어지는 작품.
등나무 바구니에 도시락이랑 레이디 그레이 차를 담아서 가져가야지.


네 이름을 부를 때마다 어쩐지 즐거운 기분이 드는, 내일의 너도 내가 즐겁게 해주고 싶은 그런 사랑.
서로에게 빛과 희망이 되어준 도루와 마오리가 꽤 오래도록 마음에 맺혀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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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
사와무라 이치 지음, 오민혜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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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들이 보는 앞에서 얼굴이 추하게 변해버렸는데 그냥 대충 ‘환각이다, 신기루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로 끝내면 어쩌라는 건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설정을 ‘소설이니까 그럴 수 있지. 중요한 건 메세지야!‘ 하는 거 싫어함.
그런 면에서 읽는 내내 그 환자에 버금가게 불쾌했다.
구라하시 노조미처럼 음침하고 저열한 캐릭터도 굉장히 싫어함.
분노의 방향이 잘못 됐잖아.
제일 최악인 건 아다치를 제외한 요쓰카도 고등학교 남자 선생들인데 너무 최악이라 말도 하기 싫다.
이 작품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겠는데, 메세지가 전해지기는 커녕 짜증나고 불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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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애슐리 오드레인 지음, 박현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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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의 비극.
심지어 대를 이어 내려오는 비극이었다.
모성은 인간의 기본값이 아니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인 것을, 모성이라는 말로 어머니라는 틀에 가둬 옭아매는 건 언제쯤 없어질지.




읽는 내내 불쾌했다.
에타에게서 세실리아에게로, 세실리아에게서 블라이스에게로, 블라이스에게서 바이올렛에게로 이어지는 아동학대는 너무 화가 났고, 과거를 그저 묻어두기 급급한 행동들에는 넌덜머리가 났다.
상처는 결국 터뜨려서 새 살이 돋게끔 치료해줘야지 못 본 척, 모르는 척 묻어두기만 하면 곪아서 썩기 마련인데.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블라이스의 관점에서 쓰였기 때문에 바이올렛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나를 방치하는 엄마, 나를 두려워하는 엄마, 나를 만지는 데 마음을 먹어야 하는 엄마, 동생을 사랑하는 엄마, 동생을 한 시도 품에서 떼어놓지 않는 엄마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 애는 언제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까.
블라이스가 봤던 모든 일들이 현실이었을까.
바이올렛의 이야기는 누가 들어주는 걸까.




정말 최악인 사람은 폭스.
남편으로서도 최악, 아버지로서도 최악, 한 인간으로서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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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사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3
제인 오스틴 지음, 윤지관 옮김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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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제인 오스틴의 초창기 작품.
오스틴 작품 중에는 꼭 밉상인 캐릭터가 하나씩 있는데 여긴 세트로 있다... 한대만 쥐어박았으면.
언제 읽어도 설레고 풋풋한 오스틴의 사랑이야기!
드디어 오스틴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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