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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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의 가장 사랑스러운 딸, 엘리자베스 베넷!


멕 라이언과 톰 행크스가 출연한 ‘유브 갓 메일‘이라는 영화를 봤다.
극 중 멕 라이언이 연기한 ‘켈리‘는 오만과 편견을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꼽았다.
영화가 너무 따뜻하고 좋았기에 자연스레 켈리가 좋아한다는 오만과 편견에도 관심이 갔다.
사실 고전문학을 몇 차례 시도했으나, 롤리타•파우스트 등 도중에 읽기를 포기했기에 살짝 망설여졌다.
그래도 ‘어떻게든 다 읽어내고 만다‘는 다짐을 하고 책을 사 읽기 시작했는데 웬걸, 너무 잘 읽히고 재미있는거다!
오만의 심볼인 피츠 윌리엄 다아시와 편견의 심볼인 엘리자베스 베넷의 사랑 이야기.
읽기 시작한 후 다아시에 콜린 퍼스가 자꾸 생각이 나고, 엘리자베스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생각이 나서 찾아봤더니 콜린은 BBC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다아시 역을, 키이라는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 리지역을 맡았더랬다.
다른 작품이었지만 어쨌든 다아시와 리지였던 그들을 떠올리며 책을 읽어내려가니 훨씬 재미가 배가 되었다.
아무래도 19세기에 쓰인 작품이라 계급, 여성의 지위 같은 것들이 여실히 드러날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분통이 터졌지만 나름 거기에서 오는 재미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성이 무례하고 제 유리한대로만 살아가는 베넷 부인과 멍청하고 무식한 리디아는 정말 소설 속으로 들어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짜증 났다.
그 외에도 무례하고 진정으로 오만한 인물들이 있었지만 베넷씨, 다아시와 엘리자베스, 빙리와 제인, 가드너 부부 덕에 따뜻하고 유쾌하며 생기발랄함에 매료돼 행복했다.
다른 고전 문학과 다르게 (사실 많은 작품을 읽었던 것도 아니고 그마저도 다 읽은게 손에 꼽지만) 술술 읽히고 엄청 재미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오만과 편견도, 콜린 퍼스가 다아시를 연기한 드라마 오만과 편견도 빠른 시일 내에 봐야겠다!
상상의 나래로만 펼쳐졌던 소설 속 인물, 상황, 분위기가 시각화 된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조만간 중도 포기했던 고전 문학들을 다시 펼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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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ㅈ 2017-08-13 2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콜린 퍼스와 키이라 나이틀리라는 분들을 찾아봐야겠어요! 책 읽으면서 혼자서 이미지를 생각했는데도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영화가 있다는 건 알았는데 드라마도 있었군요! 저도 얼른 영화랑, 드라마 둘다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