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서커스 베루프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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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도 밀매꾼이 될 수 있어. 밀매꾼도 긍지를 가질 수 있지. 입으로는 당당하게 떠들면서 손은 얼마든지 입을 배반할 수 있어. 오래도록 손을 더럽혀온 남자가 물러설 수 없는 한 지점에서는 놀랍도록 청렴해지는 거지. 당연한 일이잖아. 당신, 몰랐어? ˝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는 것.
아슬아슬하게나마 누군가의 비극을 서커스로 삼는 실수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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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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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50명의 제각각인 50가지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한 이야기였다.
그냥, 우리 이야기였다.
정세랑의 이야기는 참 따뜻하다, 그래서 언제고 다시 꺼내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가장 경멸하는 것도 사람, 가장 사랑하는 것도 사람.
그 괴리 안에서 평생 살아갈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평생을 사람 속에서 사람에게 사랑받고, 상처받고, 사랑하고, 상처주면서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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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소설이다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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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기욤뮈소 작품.
역시는 역시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이 모든 게 하나의 이야기일 줄이야.
기욤 뮈소 창의력에 감탄했다🙊
그래 결국, 픽션이든 현실이든 모든 인생은 제각기 한 편의 소설이다.
나는 내 인생을 어떻게 써내려가게 될까, 어떤 구도로 연출을 할까, 어떻게 연기하게 되며 바라보게 될까.
오랜만에 책을 덮으면서 미소짓게 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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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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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 눌러 담아 삭히기만 했던 걸, 마침내 터뜨려버릴 때의 해방감.
이야기의 끝은 아직 모르지만 이야기가 바뀌어 가고 자라나는 걸 마주할 것이다.
할머니 덕분에 나는 용감할 수 있다.
무엇이건 될 수 있다.
나도 우리 외할머니 너무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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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의 유언장
신카와 호타테 지음, 권하영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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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인 사람에게 내 전 재산을 물려줄 것.
말도 안 되는 유언을 남기고 떠난 모리카와 에이지.
그의 전 여자친구인 켄모치 레이코는 그 유언 집행에 따른 상속자이면서 의뢰인의 법률대리인으로 사건에 뛰어든다.
에이지의 고문 변호사인 무라야마 겐타마저 살해되고 유언장 원본이 든 금고까지 사라지면서 사건이 더 복잡해졌지만, 아사히+긴지+레이코의 (나름대로의) 협력으로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에이지는 뜻밖의 인물과 관계가 있었고, 그것이 세상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 한 범인에게 살해당한 것.
결국 에이지의 모든 재산은 그가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갔고, 주인공 레이코도 나름의 해답을 찾은 듯하다.
소재가 신선했고, 일본 작품에서 이렇게 돈!! 밝히는 속물적인 여자 주인공은 처음봐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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