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 마녀‘의 프리퀄 격인 마력의 태동.단편의 에피소드들이 연결 되어 있어 가볍게 읽을 수 있다.단순히 얽히게 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제법 반전이 있던 캐릭터 구도.라플라스 시리즈의 다음 작품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될 것 같은데 그 때, 또 만나게 된다면 반가울 것 같다.
처음 출간 됐을 때, 도전했다가 초입에 진도가 안 나 읽기를 그만뒀던 작품.수년이 지나 다시 읽었는데 웬걸, 이렇게 잘 읽힐 수가.라플라스니, 나비에 스토크스 방정식이니 전혀 연이 없는 단어들이 튀어나오지만 배경 지식이 없어도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은 역시 작가의 능력이겠지.마도카는, 겐토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까?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여러 궁금증을 남겼지만 역시 이 작품의 중심에도 결국 인간이다.˝이 세상에 존재 의의가 없는 개체 따위는 없어, 단 한 개도.˝
15년 전 일어난 사건의 살인범일지도 모르는 연인.지금의 생활, 나의 딸과 아내를 져버리더라도 그녀와 지옥불로 함께 할 수 있을까?주제가 주제니만큼 역겹기 짝이 없다.불륜남녀는 왜 지들은 다르다는, 찐사랑이라는 착각에 빠져 살까.나카니시, 하마사키, 와타나베, 신타니에게 천벌이 내려지기를.
집 화단에서는 시체가 썩어가며 악취를 풍기고 있고,남편은 자꾸 나를 망상 장애 환자 취급을 한다.그러나 나는, 정말 미치지 않은 게 맞을까? 지금 나는, 제정신인가?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끝내 남편을 죽였다.남편이 말한 ‘돈 냄새‘를 찾은 것 같은데, 이걸로 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제 몫의 평범한 불행을 떠안은 주란과 상은.잘 짜인 한국형 스릴러.그런데,그래서,수민이는 어쩌다가? 왜?하는 의문과 상상을 끝까지 남긴 것마저 좋았다.